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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누구야?" 시선 사로잡은 LG '비밀병기' 이정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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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화)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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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9.02.26 (화) 17:26

                           
"쟤는 누구야?" 시선 사로잡은 LG '비밀병기' 이정용 쟤는 누구야? 시선 사로잡은 LG '비밀병기' 이정용 (이시카와[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는 LG 트윈스의 대졸 신인 이정용(23)이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카와 구장에서 2차 캠프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이정용은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칭 훈련장에서 지난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차우찬과 함께 불펜 피칭에 나섰다. 차우찬의 재활 상태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해설위원들은 차우찬과 더불어 이정용의 투구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정용은 지난해 6월에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LG의 선택을 받았다. 1차 지명에서 뽑힌 단 한 명의 대학 선수이자 유일한 1990년대생(1996년)이었다. 신인인 데다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대졸 선수였기에 일부 해설위원들은 "쟤가 누구냐?"며 수소문하기에 바빴다.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길 정도로 이정용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매끄러운 투구폼과 안정된 밸런스에서 나오는 공은 스트라이크존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낮게 제구된 공이 힘있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일단 제구가 된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며 "어느 보직을 맡을지 모르겠지만 저 정도 구위라면 어떤 보직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준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트랙맨에서는 구속이 136∼137㎞가 나왔다. 지금 페이스라면 시즌에는 140㎞대 중후반을 너끈하게 찍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투구폼에 군더더기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정용의 공을 바로 뒤에서 지켜본 한 심판은 "볼 끝의 힘이 좋다"고 했다. 해설위원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은 이정용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우리 팀의 '비밀병기'"라며 "중간에서 기존 불펜 투수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용은 재활조에 편성돼 1월 16일 차우찬, 류제국과 함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일찌감치 출국했다. 가벼운 발목 부상이 있었던 이정용에게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라는 구단의 배려였다. 특별 배려를 해줄 정도로 이정용의 가치를 구단에서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불펜에서 35개의 공을 던진 이정용은 "저는 강도를 높여서 던지고 싶은데, 코치님이 무리하지 말라고 하셔서 70∼80%의 힘으로 던졌다"고 했다. 그는 "TV에서 보던 쟁쟁한 스타 선배들과 함께 훈련해서 꿈만 같다"며 "저도 다른 누군가가 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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