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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합류한 이창용·김동현의 당찬 포부…"목표는 6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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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토) 07:23

                           


성남 합류한 이창용·김동현의 당찬 포부…"목표는 6강"

"'원 팀' 강조하는 팀 색깔 매력적…친정팀과 붙어보고 싶어"



성남 합류한 이창용·김동현의 당찬 포부…목표는 6강

(성남=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목표를 '생존'으로 잡지는 않을 거예요"

이번 시즌 프로축구 성남에 합류한 이창용(29)과 김동현(22)은 차기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결연한 표정으로 답했다.

22일 경기도 성남의 탄천 운동에서 만난 두 선수는 "이번 시즌 6강을 목표로 뛰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리그 상위 6팀으로 구성되는 상위 스플릿에 포함되면 강등을 확실히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기회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강등의 아픔'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창용은 2014년 강원 FC에서 뛸 당시 강등을 경험했고, 김동현 또한 K리그 1에서 강등된 광주FC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창용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뛰면 그 근처에서만 머물게 된다"며 "높은 목표를 가지고 준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창용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로 복귀했다.

기대와 달리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적었다. 2018시즌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창용은 "힘든 시기였고 원망도 많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며 버텼다"고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지난 12월 이창용은 윤영선(31)과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오래 몸담았던 울산을 떠났지만, 그는 "오히려 개인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남은 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더 많고 팀 분위기도 좋다"며 "그동안 배워온 것들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K리그1 데뷔를 앞둔 팀의 막내 김동현은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포항 유스팀을 거친 김동현은 지난해 광주로 임대를 떠나 36경기에 나섰다.

3골 5도움으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보였고, 이번 시즌 남기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동현은 "K리그1은 선수들도, 팀도 확실히 수준이 높다"며 "동계훈련 때 전보다 준비를 더 바짝 했다"고 전했다.

이어 "팀의 막내기도 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가장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 합류한 이창용·김동현의 당찬 포부…목표는 6강

두 선수는 성남이 강조하는 '원 팀(one team)'이라는 구호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창용은 "성남은 단합력이 남다르다"며 "밥을 먹을 때도 다 같이 먹고, 그라운드에서도 서로에게 짜증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

또 "감독님이 늘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이런 성향이 우리 팀 축구 스타일에도 잘 맞는 것 같고, 선수단 분위기도 좋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현 또한 "매일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다 보니, 동기부여도 잘 되고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맞붙고 싶은 팀으로는 두 선수 모두 친정팀을 꼽았다.

이창용은 "울산전 때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고 김동현은 "포항의 스틸야드에서 골을 넣어 성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동현은 "이전 성적과 관계없이, 모든 팀의 출발점은 똑같다"며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시면, 그만큼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창용 또한 "동계 훈련 때 팬분들에게 재미있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플레이하는 선수도, 그걸 보는 팬들도 즐거울 수 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경기장에 오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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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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