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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많이 지쳤지만 이번 시즌엔 기권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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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금) 16:45

                           


차준환 "많이 지쳤지만 이번 시즌엔 기권하고 싶지 않았어요"

동계체전 가뿐히 우승…"몸부터 회복해서 세계선수권 도전'





차준환 많이 지쳤지만 이번 시즌엔 기권하고 싶지 않았어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가뿐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2일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싱글 고등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47점, 예술점수(PCS) 81.64점을 합쳐 154.1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를 합친 총점은 239.17점으로, 이시형(판곡고)에 34점 이상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4회전 점프를 생략했고, 초반 크고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트리플 악셀 점프 등을 깔끔하게 뛰며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100석 남짓 관중석을 꽉 채운 팬들 앞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다친 것 없이 잘 마무리했다"며 "평일 이른 아침인데도 너무 많이 응원 와 주셔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훈련 중인 차준환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후 쉴 새도 없이 국내로 들어와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24일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를 해야 한다.

차준환은 이미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넘나들며 짧게는 1∼2주 간격으로 대회에 출전해 많이 지친 상태다.

차준환 많이 지쳤지만 이번 시즌엔 기권하고 싶지 않았어요

차준환은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긴 한다"며 "이렇게 풀로 시즌을 뛴 건 처음이라 이렇게 많은 경기를 할 때 컨디션 관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많이 경험하고 배웠다"고 말했다.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차준환이 대학 진학을 위해서 동계체전 성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동계체전 출전을 결심했다. 시즌이 후반을 향해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지만 계획 수정 없이 대회에 나왔다.

차준환은 "작년에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기권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이번 시즌엔 출전하기로 마음먹은 시합은 무조건 뛴다는 생각을 했다. 나가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남은 3주간 차준환의 과제는 지친 몸을 회복하고, 맞는 부츠는 찾는 것이다.

이번 시즌 7∼8번이나 부츠를 교체한 차준환은 한 사이즈 큰 부츠로 바꿔 적응하고 있는데 새 부츠마저 무너지면서 테이핑한 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차준환은 "다른 교체로 교체해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츠 문제 탓에 아픈 발목에서도 회복해야 한다.

차준환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대회 때부터 발목 통증을 안고 뛰었지만 대회가 연이어 있던 탓에 회복할 새도 없었다. "상태가 나빠지지 않게 관리만 하면서 타고 있다"고 했다.

차준환은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아직 세계선수권대회 목표도 구체적으로 잡지 못했다"며 "남은 기간 얼른 부츠 적응하고 컨디션 회복부터 하고 싶다. 컨디션 잘 조절해서 이번 시즌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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