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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귀화 선수들,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놓고 '엇갈린 희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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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목) 11:23

                           


탁구 귀화 선수들,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놓고 '엇갈린 희비'

전지희, 대표로 자동 선발…최효주·이은혜는 첫 출전 도전

김하영·김연령은 상비1군 들고도 규정 탓에 선발전 못 나가



탁구 귀화 선수들,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놓고 '엇갈린 희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실업탁구 무대에서 뛰는 중국 출신의 여자 귀화 선수들이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앞두고 규정 때문에 명암이 극명하게 교차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인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6위로 세계 11위인 서효원(32·한국마사회)과 함께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이 고향인 전지희는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귀화 후 '7년 경과' 족쇄가 풀리면서 작년 스웨덴 세계선수권(단체전)에 처음 출전한 데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올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나선다.

2011년 4월 귀화한 전지희는 여자팀의 간판으로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린다.

중국 출신의 최효주(21·삼성생명)와 이은혜(24·대한항공)도 나란히 세계선수권 대표에 도전한다.



탁구 귀화 선수들,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놓고 '엇갈린 희비'



지난달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2조에서 18전 전승을 올려 상비1군에 이름을 올린 최효주는 작년에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위를 차지하고도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18세 미만일 때 귀화한 선수는 '5년 경과' 규정이 적용되지만 2013년 11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최효주 대신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이 세계선수권에 나갔고,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팀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중국 칭다오 출신인 최효주는 상비1군의 12명이 벌이는 풀리그에서 3위 안에 들면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2010년 11월 귀화한 이은혜도 2차 선발전에서 16승 2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21세 미만에 귀화한 선수는 7년 경과 규정이 적용되는데, 이은혜 역시 최효주와 함께 세계선수권 첫 참가에 도전한다.

반면 김하영(21·대한항공)과 김연령(31·포스코에너지)은 귀화 규정 탓에 세계선수권 파견 대표를 뽑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나서지 못한다.



탁구 귀화 선수들,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놓고 '엇갈린 희비'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하영(중국 이름 리이란)은 2차 선발전 때 여자부 1조에서 17승 1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 상비1군에 선발됐다.

그러나 2016년 3월 귀화했기 때문에 5년 경과 규정에 묶여 올해 세계선수권은 물론 내년 도쿄올림픽에 나설 수 없어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을 받지 못했다.

김연령 역시 '21세 이후에 귀화한 선수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을 잡혀 2차 선발전 때 11승 7패의 성적으로 상비1군에 포함되고도 최종 선발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를 뽑는 최종 선발전에는 2차 선발전을 통과한 10명과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승민·협회 부회장 겸 IOC 선수위원)가 추천한 양하은(대한항공), 이다은(호수돈여고) 등 총 12명이 참가해 3장의 출전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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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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