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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행…미국스포츠 FA 최대규모(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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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수) 07:45

                           


마차도,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행…미국스포츠 FA 최대규모(종합)

작년 한솥밥 먹은 류현진 "이제 다른 팀 선수니 잘 잡아야죠"



마차도,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행…미국스포츠 FA 최대규모(종합)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매니 마차도(27)가 미국 프로스포츠 프리에이전트(FA) 역사상 최대규모인 10년 3억 달러(약 3천385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을 택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은 20일(한국시간)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엔 마차도가 5시즌 후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마차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은 즉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나 샌디에이고 구단 측은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차도 전에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은 2007년 11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10년 계약하며 약속받은 2억7천500만 달러였다.

장칼로 스탠턴(현 뉴욕 양키스)이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3억2천500만 달러에 계약한 적이 있지만, 당시 계약은 FA가 아닌 연장계약이었다.

마차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10년간 3억5천만 달러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애슬레틱은 "화이트삭스의 제안에는 인센티브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에게 3억 달러를 보장했다"고 보도했다.



마차도, 10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행…미국스포츠 FA 최대규모(종합)



마차도는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많은 구단이 마차도에게 영입 제의를 했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뒤에도 마차도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후발주자' 샌디에이고가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시하면서 마차도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샌디에이고는 마차도를 영입하며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같은 지구에 있는 샌디에이고는 지난해엔 구단 사상 최고액인 8년간 1억4천400만 달러를 투자해 FA 에릭 호스머를 영입했다.

마차도의 계약이 완료되면 샌디에이고 구단의 FA 계약 최고액은 새로 작성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1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작년 경기당 평균 팀 득점은 3.8점에 그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위에 머무를 정도로 공격력 보강이 시급했다.

2010년 애드리안 곤살레스 이래 한 시즌 홈런 30개 이상과 출루율+장타율(OPS) 0.900 이상을 동시에 올린 장거리포를 보유하지 못했던 터라 마차도의 합류는 샌디에이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다저스 두 팀에서 뛰며 작년까지 7시즌 통산 타율 0.282, 홈런 175개, 타점 513개를 올렸다.

특히 2015년 이래 4년간 홈런 142개(연평균 35.5개)를 몰아쳤고, 타점도 384개(연평균 96개)나 쓸어 담았다. 올스타로는 4번 선발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마차도와 다저스에서 함께 뛴 류현진은 마차도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에 "이제 마차도는 다른 팀 선수니까, 잘 잡아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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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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