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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몬스터' 류현진 "안우진, 대단한 재능…더 성장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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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수) 05:45

                           


'코리언몬스터' 류현진 "안우진, 대단한 재능…더 성장할 것"

"투구 영상 보니 직구 구위 대단해…제구는 노력하면 잡혀"





'코리언몬스터' 류현진 안우진, 대단한 재능…더 성장할 것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그 정도 재능을 가진 선수는 어디서도 찾기 어려워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차세대 에이스' 안우진(20·키움 히어로즈)에게 반했다.

20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만난 류현진은 "우리 팀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피오리아로 건너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을 만났다. 안우진도 봤는데 정말 좋은 투수더라"라고 운을 뗐다.

류현진은 "사실 그 전에 안우진의 투구 영상을 봤다. 직구 구속, 구위가 상당하더라"며 "그런 재능을 갖춘 선수는 어디서도 찾기 어렵다. 시속 150㎞ 이상의 공을 쉽게 던지는 투수가 아닌가"라고 안우진을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안우진은 2018시즌 KBO리그에서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을 던졌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는 쉽게 뿌렸다.

류현진도 시속 150㎞의 직구를 던질 수는 있지만, 경기 내내 그 구속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류현진의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7㎞다. 그래서 더 류현진은 안우진의 재능을 "특별하다"고 표현했다.

안우진은 이번 키움 스프링캠프에서 한국인 최초 빅리거 박찬호(46)와 현역 빅리거 류현진을 만났다.

특히 류현진은 안우진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롤 모델'로 꼽았던 투수다.





'코리언몬스터' 류현진 안우진, 대단한 재능…더 성장할 것



안우진은 "프로에 입단하기 전, 류현진 선배 관련 기사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우상을 직접 만나니 가슴이 떨렸다"고 떠올렸다.

안우진은 류현진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조언도 구했다.

류현진은 안우진에게 "나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데 내가 무슨 조언을 하냐"라고 말하면서도 "너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다. 자신 있게 던져"라고 격려했다.

류현진은 안우진과 만난 때를 떠올리며 "정말 조언할 게 없었다. 그 정도 공을 던지는 투수라면 부상을 조심하고, 잘 성장하면 된다"고 했다.

고교 시절 안우진은 강백호(kt wiz), 곽빈(두산 베어스),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등 뛰어난 자원 속에서도 '고교 최고 투수'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안우진은 "다른 친구들과 비슷했다"고 몸을 낮추지만, KBO리그 스카우트 모두가 '2018년 신인 최대어는 안우진"이라고 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1로 마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차세대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9이닝 7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더니,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코리언몬스터' 류현진 안우진, 대단한 재능…더 성장할 것



신인 시절 성적을 보면 류현진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류현진은 프로 무대에 뛰어든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출발은 류현진보다 늦었지만, 안우진도 류현진처럼 KBO리그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어한다.

류현진은 "프로 첫해 성적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신인이라 제구에 애를 먹었겠지만, 제구는 노력하면 잡힌다"며 "특별한 재능을 갖췄으니, 더 성장할 것"이라며 '빅리그'를 꿈꾸는 후배에게 달콤한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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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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