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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맨'으로 첫선 김보경 "배수의 진…많은 변화 보여주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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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화) 23:01

                           


'울산맨'으로 첫선 김보경 "배수의 진…많은 변화 보여주겠다"

ACL 플레이오프 페락전에서 울산 유니폼 입고 첫 출전 …5-1 대승 앞장





'울산맨'으로 첫선 김보경 배수의 진…많은 변화 보여주겠다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30)이 이를 악물었다. 김보경은 "울산으로 올 때 배수의 진을 친다는 각오였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페락(말레이시아)과의 홈경기에서 울산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면서 울산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날 페락전은 김보경이 울산 소속으로 뛴 첫 경기였다.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 데뷔한 김보경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잉글랜드 카디프시티, 위건 등에서 활약했고 일본 마쓰모토 야마가를 거쳐 2016∼2017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이후 2017년 6월 일본 가시와 레이솔로 활동 무대를 옮긴 그는 소속팀이 J2리그로 강등되자 올해부터 울산에 임대돼 뛰게 됐다.

이날 울산 데뷔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오른쪽 풀백 김태환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김보경은 "김태환이 내게 잘 맞춰준 덕분에 내가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울산맨'으로 첫선 김보경 배수의 진…많은 변화 보여주겠다

새 팀 울산의 분위기에도 만족해했다.

김보경은 "(김도훈) 감독님이 조직적인 부분을 잘 잡아주시고, 선수의 장단점을 보완해주신다"면서 "또 형들이 많아 내가 플레이하기도 오히려 편하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서 내가 원하는 부분이 잘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던 터라 김보경은 절박한 심정으로 울산에 왔다.

그는 "선수가 팀에 적응 못 하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때는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나온다. 내가 훈련 등에서 안일했던 부분이 있지 않나 자신을 돌아봤다"면서 "울산을 선택할 때 올해 정말 배수의 진을 친다는 각오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팀을 위해서는 우승컵을 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고, 개인적인 목표도 많이 세우고 왔다"면서 "훈련량이라든지, 컨디션이라든지 내가 유럽진출을 꿈꿨을 때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많은 변화를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올 시즌 개인적 목표를 들려달라고 하자 그는 "이제 한 경기 뛰고 목표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일단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대표팀에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단계씩 밟아가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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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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