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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 알리 부상 딛고 IBK기업은행에 3-2 신승(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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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토) 19:23

                           


여자배구 GS칼텍스, 알리 부상 딛고 IBK기업은행에 3-2 신승(종합)

남자배구 최하위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고춧가루…3-2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부상 악재를 딛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7-25 23-25 19-25 15-13)로 신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6승 10패 승점 45로 IBK기업은행(승점 46·15승 11패), 한국도로공사(승점 45·16승 9패)와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승점-승수-세트득실률 우선 원칙에 따라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점 1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2위 자리를 꿰찼다.

GS칼텍스는 1세트 22-21에서 상대 팀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의 공격 범실과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팀 김수지에게 공격을 허용했지만, 이나연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치열했다. GS칼텍스는 25-25 듀스 접전에서 상대 팀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김유리가 넘어온 공을 그대로 오픈 공격으로 연결하면서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제는 3세트였다. 외국인 선수 알리가 블로킹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IBK기업은행 쪽으로 넘어갔다.

알리가 빠진 GS칼텍스는 크게 흔들렸고, 3세트를 23-25로 내줬다.

4세트에서도 큰 점수 차로 끌려가며 19-25로 마쳤다.

최악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GS칼텍스는 5세트 12-13에서 박혜민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크게 흔들렸다. 박혜민의 서브를 또다시 제대로 받지 못했다.

GS칼텍스는 공격권을 빼앗은 뒤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14-13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당황한 듯 실수를 연발했고, 강소휘가 마지막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강소휘는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팀 범실이 30개나 나온 건 아쉬웠다.



남자부에선 최하위 한국전력이 갈길 바쁜 우리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한국전력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밀리다 4, 5세트를 연거푸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17-25 25-21 15-13)로 승리했다.

비록 최하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한국전력은 5라운드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가며 자존심을 지켰다.

우리카드는 승점 1을 더해 60점(19승 12패)으로 현대캐피탈(승점 59·22승 8패), 대한항공(승점 59·20승 10패)을 제치고 1위가 됐다. 그러나 다 잡은 경기를 놓쳐 웃을 순 없었다.

더군다나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경기 도중 왼쪽 허리 통증을 느껴 이탈하면서 고심이 커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힘겹게 가져왔다. 17-17에서 서재덕이 감각적인 하이볼 처리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2세트에서는 변수가 생겼다.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3-3에서 스파이크를 때린 뒤 허리를 움켜쥐며 통증을 호소했다.

아가메즈는 우리카드의 10-9 리드 때 서브를 넣은 뒤 아예 코트에 엎드렸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용했다.

한국전력은 승기를 잡을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선 상대 팀 블로킹에 연거푸 무너지며 주저앉았다.

5-8에서 상대 팀 한성정과 나경복에게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며 5-10으로 벌어졌다.

이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고 17-25로 3세트를 마쳤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한 집중력으로 우리카드를 몰아붙였다.

흔들린 건 오히려 우리카드였다. 한국전력의 21-20 리드 때 우리카드 황경민은 안테나를 때리는 범실을 범했다.

한국전력은 달랐다. 이어진 수비에서 이광호가 신들린 듯한 디그로 공을 살려낸 뒤 공재학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22-21로 뒤집었다.

한국전력은 4세트를 25-21로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는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13-10에서 공재학의 서브 범실과 안우재의 공격 범실이 연거푸 나오며 13-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최대 위기에서 한국전력을 살린 건 에이스 서재덕이었다. 그는 강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14-12를 만들었다.

14-13 듀스 위기에서도 서재덕은 마지막 후위 공격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재덕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렸고 최홍석은 21점으로 뒤를 받혔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19개를 기록하며 9개에 그친 한국전력을 크게 앞섰지만, 범실 26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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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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