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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의 감동, 필드에서도…여자하키, 이르면 4월 남북 합동훈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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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금) 14:23

                           


빙판의 감동, 필드에서도…여자하키, 이르면 4월 남북 합동훈련

올림픽 출전권 걸린 6월 FIH 시리즈 파이널부터 단일팀 출전





빙판의 감동, 필드에서도…여자하키, 이르면 4월 남북 합동훈련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줬던 뭉클한 감동이 2020 도쿄올림픽에선 필드에서도 펼쳐진다.

15일(한국시간) 남북 체육 수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자하키의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하키 종목의 남북 교류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여자하키 단일팀이 구성되면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등장했던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여자농구에 이어 종합대회 구기 종목으로는 세 번째다.

여자하키 단일팀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하키연맹(FIH) 총회에 참가한 강동훈 대한하키협회장이 북측 하키 관계자들을 만나 단일팀 구성 등 교류 의사를 전했고, 북한도 이후 남북 체육분과회담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FIH도 적극적으로 다리 역할을 자처했다.

이번에 여자하키의 단일팀 구성이 확정되면서 남북은 FIH나 IOC와도 협의하면서 선수 구성과 합동훈련 일정 등 후속 논의에 빠르게 나설 예정이다.

빙판의 감동, 필드에서도…여자하키, 이르면 4월 남북 합동훈련

남북은 일단 올림픽 출전권 획득 단계부터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아일랜드 더블린 등 세계 3개 지역에서 열리는 FIH 시리즈 파이널에 총 6장의 티켓이 걸려있고, 이 밖에도 랭킹 등에 따라 티켓을 추가로 배분해 총 14개국에 올림픽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우리 여자 대표팀은 1월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 중이다.

6월 대회를 앞두고 이르면 4월부터 북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하키협회는 전했다.

우리나라 여자하키는 좁은 저변 속에서도 1988·1996 올림픽에서 두 차례 은메달을 따냈다. 비록 최근엔 예전과 같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1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최근 국제무대에 등장하지 않아 전력이 알려진 바 없다. 세계랭킹도 매겨지지 않았다.

하키협회 관계자는 "우리 여자하키의 경우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엔 무리가 없는 전력"이라며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낸 적은 없다. 북측 하키 관계자들은 실력 있는 북측 선수들이 4∼5명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하키도 아이스하키나 여자농구처럼 우리 대표팀 위주로 구성을 하면서 일부 북측 선수들을 합류시키는 방안으로 단일팀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키협회는 "올림픽 엔트리는 18명이지만 지도자 1명, 선수 3명의 추가 엔트리를 요청한 상태"라며 "대신 경기 직전에 출전 엔트리를 18명으로 추려 참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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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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