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블로바, 세계선수권 대회전 우승…시프린과 '스키여왕' 경쟁

일병 news1

조회 751

추천 0

2019.02.15 (금) 09:23

                           


블로바, 세계선수권 대회전 우승…시프린과 '스키여왕' 경쟁

시프린은 동메달 추가…마지막 회전 경기서 정면 승부



블로바, 세계선수권 대회전 우승…시프린과 '스키여왕' 경쟁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2019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갑내기 '스키여왕'의 경쟁이 치열하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아레에서 열린 대회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는 페트라 블로바(24·슬로바키아)가 1·2차 시기 합계 2분 01초 97로 빅토리아 레벤스부르크(독일·2분 02초 11)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회전 금메달을 따내고,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전 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는 미케일라 시프린(24·미국·2분 02초 35)은 둘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최근 여자 알파인스키에서 가장 '핫'한 스타는 시프린이다.

월드컵에서 2016-2017시즌 11승, 2017-2018시즌 12승을 거둬 2년 연속 여자부 종합 우승을 달성했고, 평창올림픽에선 기대엔 다소 못 미쳤으나 대회전 금메달과 복합 은메달로 명성을 입증했다.

아직 진행 중인 이번 시즌에는 이미 월드컵 13승을 올리는 폭발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블로바, 세계선수권 대회전 우승…시프린과 '스키여왕' 경쟁



세계선수권대회 들어서는 주력으로 삼는 기술 종목(회전·대회전)을 치르기도 전에 스피드 종목인 슈퍼대회전에서 정상에 올라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대회전에서 블로바가 시프린과의 정면 대결을 이겨내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항마로 우뚝 서는 분위기다.

180㎝로 시프린(170㎝)보다 체격이 좋은 블로바는 월드컵 통산 8승으로 시프린(56승)보다 훨씬 적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여자부 순위에서 시프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시프린을 꺾은 경기도 있다.

이달 초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전에서는 기록이 0.01초 단위까지 같아 공동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낸 그는 "드디어 '슬로바키아의 페트라'가 누구인지 모두에게 보여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블로바, 세계선수권 대회전 우승…시프린과 '스키여왕' 경쟁

16일 열리는 대회 여자부 마지막 경기인 회전에서 둘 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한발 앞서가는 양상을 만들 수 있다.

블로바는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미케일라와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프린도 "동기부여가 된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유로스포츠에서 해설을 맡은 미국 남자 알파인스키 영웅 보드 밀러(42)는 "블로바는 시프린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대회에 나선 듯하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강하게 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프린은 기술적으로 더 낫고, 블로바의 그런 강렬함과는 맞지 않는다"면서 "회전에서의 경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