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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 빼면..' 레알, 1월 이적시장 영입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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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월) 14:39

수정 1

수정일 2018.01.02 (화) 00:50

                           

'마르셀루 빼면..' 레알, 1월 이적시장 영입 잔혹사
'갈락티코'의 레알 화려한 여름과 달리 부진했던 겨울 이적시장 성과, 레알이 겨울 이적시장에 나선 최근 9시즌 중 마르셀루 제외하면 성공 사례 희귀해, 줄리앙 포베르와 루카스 시우바 그리고 시시뉴와 카사노 등 실패작 넘쳐나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시장의 대표적인 큰 손이다. 그 만큼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덕분에 은하수를 뜻하는 갈락티코라는 수식어와 함께 오랜기간 이적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레알은 다소 초라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오간 여름과는 분명 대조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31일(현지시각) '겨울 이적시장 레알의 초라한 성과'라는 주제의 글을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은 각기 다른 9시즌 동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18명의 선수를 계약했고 1억 4,300만 유로(약 1,833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그러나 '마르카'는 레알의 겨울 이적시장 성과는 다소 저조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9시즌 동안의 성과가 아닌 레알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를 영입했던 9시즌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신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합류가 유력한 애슬레틱 빌바오 수문장 케파가 레알의 1월 이적시장 불운을 깰 수 있을지 주시해야 한다고 알렸다. 



 



1월 이적시장은 시즌 중 치러진다는 점에서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는 게 일차 목표다. 여름 이적시장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소홀하게 보낼 수도 없다. 어찌 보면 남은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볼 수 있다. 2006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네마냐 비디치와 파트리스 에브라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고 2012/2013시즌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맨유 후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유독 조용했다. 마르셀루라는 성공 케이스가 있지만, 대다수 선수는 실패했다. 곤살로 이과인 역시 성공적인 케이스지만, 결말이 좋지 못했다. 카림 벤제마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이과인은 나폴리를 거쳐 현재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같은 기간 레알로 둥지를 옮겼던 페르난도 가고 역시 결과적으로는 팀에 안착하지 못했다. 



 



'마르카'에서 조명한 첫 번째 선수는 줄리앙 포베르다. 이름도 생소한 포베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2009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참혹 그 자체였다. 레알에서 포베르가 소화한 경기는 두 경기가 전부였다. 



 



포베르 이외에도 2009년 1월 레알은 유독 분주한 겨울을 보냈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라사나 디아라 역시 팀에 합류했지만, 훈텔라르는 반 시즌 만의 밀란으로 떠났고 샬케를 거쳐 현재는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고 있다. 라사나 디아라는 제2의 마케렐레로 불리며 중원의 중심축으로 우뚝 섰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팀을 떠났다. 



 



그 다음으로 주시한 선수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다. 이외에도 브라질 신성 루카스 시우바 역시 레알에 안착하지 못하며 현재는 여러 클럽을 전전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여름에는 심장 이상으로 은퇴설까지 휩싸이며 불운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좀 더 과거로 돌아가면, 이탈리아의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도 실패작이다. 2005/2006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에 합류한 카사노는 별다른 활약 없이 악동이라는 명성만 이어갔고 이후 삼프도리아로 임대 후 이적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제2의 카푸로 불리며 상파울루에서 데려온 시시뉴 또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여러 클럽을 전전해야 했다. 



 



에버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레알에 합류했던 덴마크 미드필더 토마스 그라베센도 실패작이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제 호베르투 역시 1996/1997시즌 포르투게사를 떠나 레알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플라멩구 임대를 거쳐 1998/1999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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