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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중국전 복기와 북한전 대비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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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월) 13:21

                           

신태용 감독의 중국전 복기와 북한전 대비



 



간격 유지 실패와 막판 집중력, 북한전은 변화 예고



 



[골닷컴, 일본 도쿄] 서호정 기자 = 신태용 감독은 내용 뿐만 아니라 결과도 원했다. 중국전에서 한국은 65분 가까이 경기를 지배하고도 경기 시작 후 10분, 경기 막판 15분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전을 복기한 신태용 감독은 다른 성향의 상대인 북한전에서는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11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트레이닝 센터 니시오카구 훈련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전의 내용과 과정은 좋았다. 하지만 결과도 가져왔어야 했다. 북한전은 그렇게 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12일 도쿄 조후시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대비한 최종 훈련이었다. 



 



훈련에는 재활 중인 김민재를 제외한 23명의 선수가 모두 참가했다. 한달 사이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며 강행군을 한 선수단 내 최고참 토니 그란데 코치는 감기몸살 증상으로 이날 훈련에 나오지 못했다. 이근호, 윤일록 등 지난 중국전에 쉰 선수들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북한전 출전을 준비 중이다. 



 



우선 신태용 감독은 중국전을 돌아봤다. 그는 “상대를 몰아 넣고 돌파하는 부분은 내가 요구한 대로 잘했다. 하지만 축구는 70분 경기가 아닌 90분 경기다. 마무리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좋았던 과정이 실점 하나로 너무 희석된 거 같다. 소홀했던 문제를 해결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중국전을 평가했다. 



 



후반 30분의 실점에 대해서는 체력 문제보다는 간격 유지와 대응의 문제였다고 봤다. 한국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중국이 2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최전방으로 보내는 공격이 시작됐을 때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이 삼각형의 존을 형성해 막았어야 한다는 것. 신태용 감독은 “상대가 길게 때릴 때 우리가 간격 유지를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한 대처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일본을 상대로 선전한 북한에 대해서는 “의외로 조직력이 좋았다. 수비로 내려 앉은 뒤 때리는 카운터가 좋았고 최전방 공격수도 빠르다. 얕보면 안 된다. 일본이 먼저 일격을 맞았다면 이길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10일 저녁 북한전 1차 분석을 진행한 대표팀은 11일에도 팀 미팅을 준비 중이다. 



 



이틀 만에 북한전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선발라인업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도 “변화는 있을 것이다. 포메이션과 전술적 대응도 다 달라져야 한다. 측면 크로스를 조기에 묶을 것이다. 그리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순간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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