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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꼴찌 오리온, 이승현 복귀하자 리바운드 '급반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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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수) 22:22

                           


리바운드 꼴찌 오리온, 이승현 복귀하자 리바운드 '급반등'

이승현 "복귀전 부담 컸지만 이겨서 만족"





리바운드 꼴찌 오리온, 이승현 복귀하자 리바운드 '급반등'

(울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승현에게 공격 리바운드 몇 개를 내준 것이 컸죠."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30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74-77로 패한 뒤 한 말이다.

이날 경기는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이승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치르는 복귀전으로 팬들의 관심이 컸다.

특히 상대는 이번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최강' 현대모비스였다.

게다가 오리온은 제이슨 시거스가 지난주 경기 도중 손등 골절로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빠진 원정 경기라 불리한 처지였다.

그러나 이승현 복귀 이전에도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보인 오리온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3점 차로 제치고 값진 원정 승리를 챙겨갔다.

선발로 출전한 이승현은 30분 53초를 뛰며 13점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8리바운드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를 4개나 걷어내 팀 동료 대릴 먼로와 함께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리바운드 36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인 오리온은 44.2개로 리바운드 1위인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34-33으로 오히려 1개를 더 잡았다.





이승현은 경기를 마친 뒤 "1년 9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팬 여러분과 동료,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복귀전에 부담이 컸지만, 승리로 장식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휴가를 나와 팀 훈련을 하는데 제 이름이 많이 거론돼 그 부분이 힘들었다"고 부담감을 토로하며 "다른 것은 몰라도 수비나 리바운드와 같은 궂은일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정도 잘 돼서 만족"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또 "저희가 리바운드 꼴찌라고 하는데 그 부분을 파이팅 있게 하면서 다시 치고 올라가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의 파트너인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골 밑에서 이승현이 들어와 많은 도움이 된다"며 "시거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승현이 들어와 팀에 좋은 에너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생일을 맞아 2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한 먼로는 "승리와 이승현의 가세는 생일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며 "나도 나이를 더 먹었지만 앞으로 이 팀에 있으면서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사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것이 우리 팀에 흔치 않은 장면인데 듬직하다"고 이승현에게 신뢰를 내보이며 "수비가 느슨한 부분이 후반에 조금 나아졌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이승현의 복귀전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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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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