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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월드컵 내년부터 7이닝 경기…프리미어 12·올림픽은 9이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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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토) 13:22

                           


야구월드컵 내년부터 7이닝 경기…프리미어 12·올림픽은 9이닝



야구월드컵 내년부터 7이닝 경기…프리미어 12·올림픽은 9이닝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야구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정규 이닝이 9이닝에서 7이닝으로 줄어든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막을 내린 집행이사회 결과를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소개했다.

아마추어 국제대회 야구를 관장하는 세계 최고의 단체에서 결의한 가장 큰 변화는 정규이닝의 축소다.

WBSC는 2020년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 대회부터 7이닝 경기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U-23 대회는 청소년이 아닌 각 나라 성인 프로 선수들이 뛰는 대회로 WBSC가 세계 랭킹을 집계할 때 주관 대회 중 프리미어 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다음으로 높게 배점하는 이벤트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18세 이하(U-18) 월드컵은 2021년 7이닝 경기를 도입한다.

WBSC가 야구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개념 중 하나인 정규이닝을 줄이기로 한 건 야구 경기 진행 시간이 너무 길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 기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 야구의 경기 소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등을 들어 야구의 올림픽 종목 잔류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WBSC는 이른바 연장전 '승부치기'를 도입하는 등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WBSC는 아울러 야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래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것을 계기로 2024년 파리,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도 계속 치러지도록 올림픽 개최국 야구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U-23 월드컵과 U-18 월드컵에서의 정규이닝 단축은 올림픽에서 야구가 생존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WBSC는 올림픽과 프리미어 12와 같은 메이저 대회에선 지금처럼 똑같이 정규이닝을 9이닝으로 치른다고 덧붙였다.

WBSC는 또 국제대회에서 3개 팀이 상대 전적을 따져도 동률을 이룰 때 팀 성적 지표(Team Quality Balance·TQB)가 높은 팀에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주거나 높은 순위를 주기로 했다.

TQB는 동률팀 간 경기 중 총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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