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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승부처에 3점슛 3방 강병현 "오랜만에 짜릿한 느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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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금) 22:22

                           


4쿼터 승부처에 3점슛 3방 강병현 "오랜만에 짜릿한 느낌"





4쿼터 승부처에 3점슛 3방 강병현 오랜만에 짜릿한 느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가드 강병현(34)이 팀의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LG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86-76으로 이겼다.

결과는 10점 차 승리였지만 2쿼터 한때 16-35로 19점 차나 끌려가는 고전 끝에 따낸 힘겨운 승리였다.

이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것은 4쿼터 해결사로 나선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은 61-63으로 뒤지던 4쿼터 종료 6분 31초 전에 역전 3점슛, 이후 68-64로 앞선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는 7점 차로 벌리는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렸다.

또 80-73이던 종료 43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으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자신의 9득점을 모두 4쿼터 고비에 몰아친 강병현은 경기를 마친 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끼리 앞으로 남은 경기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매우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며 "전반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병현은 "감독님께서 전반에 10점 차까지만 따라가자고 주문했다"며 "오늘은 우리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현주엽 LG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사실 (김)시래나 (김)종규, (조)성민이가 공격형이기 때문에 (강)병현이에게는 수비 쪽에 주문을 많이 한다"며 "그래도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하는데 오늘 중요할 때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현 감독의 말처럼 강병현은 이날 수비에서도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역할을 해냈다.

그는 "SK 최부경이나 안영준처럼 장신 포워드들이 저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하거나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몸싸움을 강하게 하면서 안되면 반칙으로라도 끊자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며 "전반에 도움 수비를 가다가 안영준에게 두 방을 맞았는데 다음부터는 수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KCC, 안양 KGC인삼공사 등에서 뛸 때 유독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자주 보였던 그는 이날 4쿼터 맹활약에 대해 "오랜만에 짜릿한 느낌을 느꼈다"며 "동료 선수들이 좋은 패스를 해줬고, 역시 슛은 생각 없이 던져야 잘 들어간다는 점을 또 느낀 경기였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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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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