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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김진수 연장 결승골' 한국, 바레인에 2-1 진땀승 거두고 8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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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수) 00:44

                           


-아시안컵- '김진수 연장 결승골' 한국, 바레인에 2-1 진땀승 거두고 8강

황희찬 선제골 이후 김진수 연장전 헤딩 추가골

'11경기 무패' 벤투호,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8강 맞대결



-아시안컵- '김진수 연장 결승골' 한국, 바레인에 2-1 진땀승 거두고 8강

(두바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에 연장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에 2-1로 승리했다.

황희찬(함부르크)의 전반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한 후 연장전에서 김진수(전북)의 결승골로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

이번 대회 4연승을 이어간 대표팀은 어렵게 8강 티켓을 차지했다. 1996년 대회 이후 7회 연속 8강행이다.

대표팀은 곧이어 열릴 카타르-이라크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25일 밤 10시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1경기 무패(7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 바레인을 상대로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이청용(보훔)과 황희찬이 좌우 날개에 서고, 기성용(뉴캐슬)이 빠진 중원엔 정우영(알시드)과 황인범(대전)이 나섰다.

홍철(수원)과 김영권(광저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김승규(빗셀 고베)가 골문을 지켰다.

대표팀은 시작과 함께 측면 돌파로 코너킥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바레인에 빠른 공격 이후 벼락같은 슈팅을 허용하는 등 초반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아시안컵- '김진수 연장 결승골' 한국, 바레인에 2-1 진땀승 거두고 8강

공 점유율은 우리가 80%가량 가져갔지만 초반 바레인이 4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을 날리는 동안 우리나라는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막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좀처럼 연결해주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25분에야 황인범의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답답하던 흐름이 깨진 것은 전반 43분.

손흥민이 오른쪽에 있는 이용에게 연결해준 패스가 시작이었다. 이용이 골대 정면의 황의조를 겨냥해 보내준 공이 바레인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튀어 나오자 황희찬이 달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이 A매치 25경기 만에 뽑아낸 3호 골이다.

득점 후 황희찬은 황인범과 함께 기성용의 등번호 16을 손으로 함께 만들며 부상으로 팀을 떠난 선배에게 골을 바쳤다.

-아시안컵- '김진수 연장 결승골' 한국, 바레인에 2-1 진땀승 거두고 8강

후반 들어 바레인이 우리 진영으로 올라오는 일이 잦아지자 벤투 감독은 일찌감치 주세종(아산)을 이청용 대신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바레인의 공세는 이어졌고 후반 25분 자말 라시드의 위력적인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내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두 번째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후반 32분 마흐드 알후마이단의 왼발 슈팅이 홍철의 몸을 맞고 나온 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세컨드볼을 그대로 골대 윗쪽에 꽂아 넣었다.

이번 대회 벤투 호의 첫 실점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대표팀은 황희찬 대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 대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추가 골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바레인의 '침대 축구'가 펼쳐지던 연장전에서 기다리던 추가골을 뽑아낸 것은 교체 투입된 김진수였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 있던 김진수가 몸을 날려 헤딩으로 골대 안에 밀어넣었다. 김진수의 A매치 첫 골이다.

결승골 이후 손흥민과 정우영이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다시 한 번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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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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