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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꼴찌 한국전력을 지탱하는 서재덕의 미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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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수) 09:22

수정 1

수정일 2019.01.17 (목) 06:49

                           
프로배구 꼴찌 한국전력을 지탱하는 서재덕의 미소 외국인 선수 없이 에이스 역할…시즌 후 입대해야 프로배구 꼴찌 한국전력을 지탱하는 서재덕의 미소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또 졌다. 한국전력은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3(21-25 19-25 23-25)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전력의 시즌 성적은 1승 22패가 됐다. 한국전력은 남자부 7개 팀 중 7위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무기력하지만은 않았다. 수원체육관을 찾은 홈 팬들이 환호한 순간도 많았다. 특히 서재덕이 1세트와 2세트 11-11, 9-9 동점을 만들었을 때 희망의 응원 소리가 커졌다. 서재덕은 이 경기에서 21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타이스 덜 호스트(20득점)보다 더 많은 점수를 냈다. 서재덕은 그야말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이 몰락한 이유로는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가장 크다. 새로 선발한 외국인 선수 사이먼 히르슈가 개막 직전 무릎 부상과 훈련 스타일 차이를 이유로 팀을 떠나고, 교체 영입한 아르템 수쉬코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국배구연맹은(KOVO)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를 1회만 허용하기 때문에 한국전력은 남은 시즌을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야 한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은 서재덕이 홀로 채우는 상황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주포로 활약하던 전광인이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주전을 맡은 김인혁, 이호건 등 남은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이다. 트레이드로 최홍석을 데리고 왔지만 팀 적응에 시간이 걸려 아직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로배구 꼴찌 한국전력을 지탱하는 서재덕의 미소 한국전력은 거의 '서재덕 원맨팀'이 됐다. 매 경기 마음에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가면서도 서재덕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다. 직접 경기의 흐름을 흔드는 스파이크를 때리거나 동료가 득점·호수비를 했을 때, 서재덕은 환한 표정으로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퍼트린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서재덕이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선후배들이 잘 따라오는 것이다. 서재덕이 항상 밝게 이야기하고 팀의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서재덕의 미소 뒤에는 책임감이 숨어 있었다. 김 감독은 서재덕이 시즌 종료 후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서재덕이 선수들을 이끌고 참 열심히 한다. 본인도 군대 문제가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한다. 입대하면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에는 새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지만,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서재덕이 자리를 비우면 한국전력은 또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입대하더라도 팀에 헌신하겠다는 서재덕의 마음은 동료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서재덕이 에이스 역할을 열심히 해주는데….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재덕의 진심이 팬들에게도 전해졌는지, 서재덕은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에서 8만9천84표를 받아 최다 득표 주인공이 됐다. [email protected] 프로배구 꼴찌 한국전력을 지탱하는 서재덕의 미소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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