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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도르트문트, 보슈 감독 경질... 후임은 슈퇴거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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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일) 20:27

                           

[오피셜] 도르트문트, 보슈 감독 경질... 후임은 슈퇴거



 



도르트문트, 보슈 경질. 후임 감독은 쾰른 前 감독 슈퇴거로 계약 기간은 시즌 종료까지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피터 보슈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피터 슈퇴거가 부임했다.



 



도르트문트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슈 경질과 동시에 신임 감독도 동시에 발표했다. 새로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인물은 바로 쾰른 전임 감독 슈퇴거. 도르트문트와 슈퇴거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즉 소방수 역할을 담당하게 된 슈퇴거이다.



 



먼저 도르트문트가 보슈 경질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바로 끝을 알 수 없는 슬럼프에 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분데스리가 7라운드까지  6승 1무 승점 19점 골득실 +19로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하지만 RB 라이프치히와의 8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한 걸 시작으로 최근 8경기 무승(3무 5패) 포함 공식 대회 14경기에서 1승 5무 8패의 부진을 보였다. 그마저도 1승은 DFB 포칼 2라운드에서 3부 리가 구단 마그데부르크를 상대로 거둔 게 유일했다.



 



당연히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2무 4패로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나마 키프러스 구단 APOEL 니코시아에 골득실에서 앞서 운좋게 유로파 리그로 진출할 수 있었던 도르트문트였다. 분데스리가 순위 역시 9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7위로 추락한 상태다. 그마저도 6시간 이후에 열릴 일요일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가 헤르타 베를린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8위로 밀려나는 도르트문트이다. 결국 보슈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르트문트 감독 부임 163일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도르트문트 후임 감독으로 부임한 슈퇴거는 쾰른 지휘봉을 잡자마자 데뷔 시즌에 2부 리가 팀 쾰른을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킨 인물이다. 게다가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순위를 끌어올리며(2014-15 12위, 2015-16 9위, 2016-17 5위) 쾰른을 25년 만에 유럽 대항전으로 이끈 인물이다.



 



다만 이번 시즌 그가 이끄는 쾰른은 분데스리가 14라운드까지 3무 11패로 아직까지 첫 승도 올리지 못한 채 독보적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14라운드까지 1승도 기록하지 못한 구단은 이번 시즌 쾰른이 처음이다. 게다가 14라운드 기준 분데스리가 역대 최소 승점(3점)에 최소 득점(6골)에 그치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나쁜 시즌 출발을 알리고 있는 쾰른이다. 이에 슈퇴거는 쾰른 팬들과 수뇌진들의 만류를 뒤로 하고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비록 이번 시즌 실패를 맛보긴 했으나 슈퇴거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다. 게다가 쾰른 감독 시절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친화력에 있어 강점을 보여준 감독인 만큼 현재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도르트문트에게 있어 적어도 침체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에 있어선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겠다. 도르트문트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한 인물이라고는 보기 어려우나 잔여 시즌을 대체하는 소방수로서는 슈퇴거만한 인물도 없다.



 



참고로 도르트문트는 잔여 시즌을 슈퇴거 체제에서 보낸 후 장기적인 대안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캡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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