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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3점포 삼성 김동욱 "우리도 연승 한 번 해보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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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목) 22:22

                           


쐐기 3점포 삼성 김동욱 "우리도 연승 한 번 해보자"

오른손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공백 딛고 '부상 투혼'





쐐기 3점포 삼성 김동욱 우리도 연승 한 번 해보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38)이 승리를 지켜내는 결정적인 3점포로 팀에 새해 첫 승을 안겼다.

삼성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89-84로 이겼다.

최근 4연패 중이던 삼성은 이날 결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역시 SK를 106-93으로 물리친 이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경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서다가 4쿼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는 2점 차로 쫓겼다.

SK 안영준의 중거리 슛에 86-8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 잡은 듯했던 경기를 어이없이 놓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 무렵 삼성 김동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31초 전에 정면에서 장거리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16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동욱은 3점슛 4개를 모두 꽂아 넣는 확률 높은 외곽포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동욱은 경기를 마친 뒤 "저희나 SK 모두 요즘 성적이 안 좋지만 그래도 주위에서 라이벌이라고 하는 상대를 이겨서 다행"이라며 "우리가 이번 시즌 연승이 아직 없어서 다음 경기에서는 첫 연승을 위해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다른 9개 팀은 최소 3연승 이상을 해봤지만 최하위 삼성(8승 24패)은 2연승도 한 적이 없다.

김동욱은 이번 시즌 팀의 32경기 가운데 21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오른손 골절로 인해 한 달 정도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구단 배려로 일본에서 치료를 잘 받아서 수술 없이 많이 좋아졌다"며 "새끼손가락 부위가 휘어있을 정도로 그쪽 인대를 심하게 다쳤지만 지금은 세게 부딪히거나 하지 않으면 경기 출전에 큰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트에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첫 4, 5경기에는 테이핑도 많이 하고 붕대까지 감고 뛰느라 볼 캐치나 슛 감각이 잡히지 않았다"며 "5일 원주 DB와 경기부터 조금씩 감을 되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아직 손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도 참고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연습 때는 슛이 더 좋은데 실전에서도 조금씩 그런 감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동욱은 "부상 때문에 팀에 보탬이 못 돼 고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저희가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많이 졌는데 그런 경기들이 아쉽다"고 절반 이상이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1월 말에는 김준일, 임동섭 등 전역 후 합류하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의 다음 일정은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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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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