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7시즌 연속 가을챔피언' 뮌헨, 새 역사 쓰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545

추천 0

2017.12.10 (일) 12:57

수정 1

수정일 2018.01.25 (목) 13:41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7시즌 연속 가을챔피언' 뮌헨, 새 역사 쓰다



 



바이에른, 분데스리가 역대 최초 7시즌 연속 전반기 챔피언. 비달,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골. 하피냐, 분데스리가 통산 300경기 출전. 리베리, 바이에른 소속으로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365경기). 하인케스, 감독 통산 분데스리가 650경기 외 각종 기록 풍성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7시즌 연속 '가을챔피언(Herbstmeister)'에 등극했다.



 



 



# 바이에른, 고전 끝에 가을챔피언 등극



 



바이에른이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치러진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감독은 주중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 걸 감안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햇다.



 



먼저 원톱 공격수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대신 토마스 뮐러를 선발 출전했다. 허리 라인에도 코랑텡 톨리소와 제바스티안 루디를 빼고 아르투로 비달과 하비 마르티네스를 포진시켰다. 중앙 수비수엔 마츠 훔멜스 대신 제롬 보아텡을, 왼쪽 측면 수비수엔 다비드 알라바 대신 하피냐를 각각 선발 출전시켰고,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가 몸을 푸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팀 내 3번째 골키퍼 톰 슈타르케가 급작스럽게 대신 골문을 지켜야 했다. 주중 경기와 비교했을 때 무려 6명의 선수들을 교체한 바이에른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7시즌 연속 가을챔피언' 뮌헨, 새 역사 쓰다



 



선발 라인업에 변동이 많다 보니 바이에른 선수들은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뮐러는 겉돌았고, 패스 플레이도 평소와 다르게 다소 삐걱거리는 인상이 강했다. 실제 바이에른은 프랑크푸르트에게 점유율에서 48대52로 근소하게 밀렸고, 슈팅 숫자에서도 6대12로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패스 성공률은 80%로 시즌 평균(87.8%)에 크게 미치지 않았다. 바이에른답지 않은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경기력이 밀릴 때도 이겨낼 수 있는 뚝심이 있었다. 그 중심엔 바로 독일에선 '전사(Der Krieger)'라는 애칭으로 더 자주 불리는 아르투로 비달이 있었다. 20분경 요슈아 킴미히의 오른발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킴미히가 재차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먼 포스트에 위치하고 있었던 비달이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이후 바이에른은 의도적으로 템포를 늦추면서 체력 안배 및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바이에른은 1-0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이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는 동안 RB 라이프치히는 마인츠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와 함께 1위 바이에른(승점 35점)과 2위 라이프치히(승점 27점)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자연스럽게 바이에른은 통산 23번째이자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7시즌 연속 전반기 챔피언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나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과는 달리 시즌의 중반부에 해당하는 17라운드가 끝나면 한 달간의 겨울 휴식기를 가진다. 그러하기에 17라운드를 기준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차지하는 팀에게 전반기 챔피언(Herbstmeister, 직역하면 가을 챔피언)이라고 칭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54년 역사를 통틀어 총 37번의 가을챔피언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즉 71%의 확률로 전반기 챔피언이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바이에른의 경우 이전 전반기 챔피언에 올랐던 22시즌 중 1992/93 시즌(베르더 브레멘 우승)과 2011/12 시즌(도르트문트 우승) 2시즌을 제외하고 91%의 확률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과정 자체는 다소 쉽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7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 4승 2무 1패 승점 14점에 그치며 당시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6승 1무 승점 19점)에 승점 5점 차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하인케스 감독이 돌아온 이후 분데스리가 첫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바이에른은 하인케스 감독 체제에서 7승 1패 승점 21점을 올리며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당연히 바이에른 선수들은 SNS 계정을 통해 가을챔피언 등극을 기뻐하는 메시지들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공식 트위터 계정과 바이에른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가을챔피언 등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 7시즌 연속 바이에른, 대기록도 풍성



 



비단 분데스리가 최초 7시즌 연속 가을챔피언이 전부가 아니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풍성한 대기록들이 쏟아져 나오며 기쁨을 더했다.



 



먼저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공식 대회 365경기에 출전하며 현 바이에른 단장 하산 살리하미치치가 수립했던 바이에른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365경기)과 타이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미 지난 주말,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리베리는 분데스리가 통산 235경기에 출전해 살리하미치치(234경기)를 제치고 바이에른 역대 외국인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축구 통계 업체 'OPTA'는 프랑크푸르트전이 열리기 전, 리베리의 공식 대회 성적을 도표로 정리해서 올렸다. 리베리는 프랑크푸르트전 이전까지 364경기에 출전해 256승을 올리며 승률 70%를 기록했다. 게다가 112골과 125도움과 함께 바이에른 역대 최다 도움 기록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이에른에서 우승 트로피도 무려 20개를 수집한 리베리이다(분데스리가 7회, DFB 포칼 5회, DFL 슈퍼컵 4회, 챔피언스 리그 & UEFA 슈퍼 컵 & FIFA 클럽 월드컵 & DFB 리가포칼 각각 1회).



 



그 다음으로 하피냐는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출전과 함께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하피냐는 2005/06 시즌부터 2009/10 시즌까지 5년 동안 샬케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53경기에 출전했다. 이어서 2011/12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6년 6개월 동안 바이에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47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만 36세 베테랑 골키퍼 톰 슈타르케는 이 경기를 통해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100경기에 출전했다. 슈타르케는 두이스부르크(2007/08 시즌)와 호펜하임(2010/11, 2011/12) 시절을 제외하면 선수 경력에 있어 대부분을 백업 골키퍼로 보냈다. 당연히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은 상당히 적은 편에 속했다. 



 



게다가 슈타르케는 2016/17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마누엘 노이어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그는 바이에른 구단 수뇌진들의 간곡한 권유에 못이겨 선수로 복귀했다. 바이에른은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울라이히는 물론 유스팀 골키퍼 크리스티안 프뤼히틀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슈타르케 밖에 쓸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출전에도 그는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하인케스 감독은 "톰 슈타르케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타르케는 "몸을 풀고 있다가 뒤늦게 울라이히가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분데스리가 100경기에 출전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요슈아 킴미히 역시 이 경기를 통해 바이에른 소속으로 공식 대회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 뜻깊은 경기에서 비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킴미히다.



 



비달은 이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선수는 비달이 유일하다.



 



마지막으로 하인케스는 프랑크푸르트전을 통해 감독 신분으로 분데스리가 통산 650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오토 레하겔(830경기)에 이어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감독 경기 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바이에른 외국인 선수 공식 대회 최다 출전 TOP 5



 



1위 프랑크 리베리: 365경기



1위 하산 살리하미치치: 365경기



3위 클라우디오 피사로: 327경기



4위 다비드 알라바: 281경기



5위 사무엘 쿠포어: 277경기



5위 윌리 사뇰: 277경기



 



 



# 바이에른 외국인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TOP 5



 



1위 프랑크 리베리: 236경기 



2위 하산 살리하미치치: 234경기 



3위 클라우디오 피사로: 224경기 



4위 윌리 사뇰: 184경기 



5위 비센테 리자라쥐: 183경기



 



 



# 분데스리가 통산 감독 경기 수 TOP 5



 



1위 오토 레하겔: 830경기



2위 유프 하인케스: 650경기



3위 에리히 리벡: 569경기



4위 토마스 샤프: 524경기



5위 우도 라텍: 523경기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