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잇몸'으로 KCC 완파


선두 현대모비스는 10위 SK에 20점 차 대승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악의 전력난 속에 전주 KCC를 잡고 단독 4위 자리를 꿰찼다.


    인삼공사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89-78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부산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만 뒤졌다.


    인삼공사는 최악의 전력난 속에 KCC전에 임했다. 대들보 오세근이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양희종도 왼쪽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안고 뛰었다.


    반면 KCC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 중이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인삼공사는 '잇몸'으로 버텼다.


    1쿼터에서 최현민과 김승원이 10득점을 합작하며 21-16으로 앞섰다.


    상대 팀 하승진이 출격한 2쿼터에는 외곽슛을 앞세웠다.


    레이션 테리가 3점 슛 2개를 꽂아 넣는 등 인삼공사는 총 5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KCC에 앞서나갔다.


    3쿼터에선 10점을 몰아넣은 상대 팀 마퀴스 티그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고전했지만, 테리가 7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리드를 이끌었다.


    위기도 있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상대 팀 이정현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83-74, 9점 차까지 쫓겼다.


    이때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는 양희종이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리며 상대 팀 추격 의지를 뿌리쳤다.


    인삼공사 테리는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최현민이 12점 8리바운드, 신인 변준형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울산에서는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가 9위 서울 SK를 83-63으로 대파했다.


    현대모비스 라건아는 28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해 20-2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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