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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현주엽 감독 "고3 때도 잘 잤는데, 지금은 머리도 빠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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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일) 18:00

                           


5연패 현주엽 감독 "고3 때도 잘 잤는데, 지금은 머리도 빠져…"



5연패 현주엽 감독 고3 때도 잘 잤는데, 지금은 머리도 빠져…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살이 빠졌냐고요? 머리카락도 막 빠집니다."

프로농구 창원 LG 현주엽(44)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LG는 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4-82로 져 최근 5연패를 당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LG는 김종규, 조성민, 김시래 등 국내 선수 라인업에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 등 기량이 좋다는 평을 듣는 외국 선수들을 영입해 팬들의 기대가 컸다.

초반만 하더라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중반 이후를 기대하게 하는 듯했지만 최근 5연패,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기 시작에 앞서 현 감독은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말에 "머리(카락)도 빠진다"면서 "고3 때도 잘 잤는데…"라며 밤잠도 제대로 못 이루는 근황을 슬쩍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LG는 전반 한때 22점 차로 끌려가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는 듯했다.

다행히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한 LG는 경기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 희망을 부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 제임스 메이스가 추가 자유투를 놓쳤고, 여전히 2점 차인 종료 2분 2초 전에 다시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하나도 넣지 못하는 바람에 맥이 풀렸다.

이후 LG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1점도 넣지 못하고 내리 6실점 하며 8점 차 패배가 확정됐다.

경기 시작 전에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부분이 안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던 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리바운드(43-32)는 이겼지만 중요할 때 자꾸 내주면서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현 감독은 "이전 경기(KCC 전 86-113 패)에 비해 나아진 것이 위안"이라며 "국내 선수들도 후반 앞선에서 상대 압박을 잘 해줬기 때문에 수비, 리바운드에서 조금 더 보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실책에서 11-8로 인삼공사보다 3개를 더 많이 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역습 상황에서 나오는 실책과 같은 부분을 줄여야 하는데 집중력이 아쉽다"며 "국내 선수들도 공격에서 너무 안에 넣어주려고만 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음 경기 연패 탈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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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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