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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건드린 공에 무벌타…첫 수혜자는 심프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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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일) 15:44

                           


우연히 건드린 공에 무벌타…첫 수혜자는 심프슨



우연히 건드린 공에 무벌타…첫 수혜자는 심프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년 1월 1일부터는 새 골프 규정에 따라 공을 찾는 중에 우연히 공을 건드려도 벌타를 부여하지 않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웨브 심프슨(미국)이 이 바뀐 규정의 첫 수혜자가 됐다.

심프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18-2019시즌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5번홀(파5) 잔디가 무성한 지역에 공을 빠트렸다.

공을 찾던 심프슨은 우연히 밟은 풀숲에서 공이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불과 일주일 전이었다면 심프슨은 1벌타를 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새 규정이 시행되면서 심프슨은 벌타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올해 시행된 새 규정은 '공을 찾으려고 하거나 확인하려고 할 때 우연히 움직인 공에는 벌타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스티븐 콕스 PGA 투어 규정 담당자는 "어떤 선수가 공을 찾을 때, 누가 공이 어디에 있는지 가장 관심이 많겠는가. 바로 그 선수다. 우리는 누구에게 벌타를 줬는가. 바로 그 선수들이다. 그래서 선수들은 공을 찾는 데 소극적이게 됐다"며 새 규정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US오픈 1라운드에서는 필 미컬슨(미국)이 높이 자란 잔디 속에 공을 잃어버리고는 자원봉사자에게 공을 찾도록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자신이 직접 공을 찾다가 실수로 공을 움직여 벌타를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심프슨은 공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공을 움직이고도 벌타를 면제받았지만, 5번홀을 보기로 마쳤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새 규정이 도입된 이후 처음 개최된 대회여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

그린에 깃대를 그대로 두고 퍼트를 하거나, 드롭할 때 어깨높이가 아닌 무릎 높이에서 공을 떨어트리는 경우 등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3라운드 13번홀(파4)에서 홀에 깃대를 꽂은 상태로 퍼트에 버디를 잡았고, 18번홀(파5)에서는 공이 관중석에 들어가는 바람에 드롭할 때 무릎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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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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