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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벤투, 명장 에릭손·리피와 사령탑 대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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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토) 06:44

                           


[아시안컵] 벤투, 명장 에릭손·리피와 사령탑 대결

자케로니·케이로스·쿠페르·박항서 등 성적표도 관심거리



[아시안컵] 벤투, 명장 에릭손·리피와 사령탑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파울루 벤투(50)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신의 명장들과 벌이는 사령탑 지략대결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유로 2016년 예선에서 알바니아와 홈경기 0-1 충격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아픔이 있다.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2016년)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2016-2017년), 충칭(중국·2018년)의 감독을 역임한 벤투 감독은 지난해 8월 한국 대표팀을 맡아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 행진을 지휘하고 있다.

재임 기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전 2-1 승리 등 지도력을 발휘했으나 이번 아시안컵이 한국 사령탑에 오른 후 진정한 시험 무대인 셈이다.

24개국이 참가한 아시안컵에선 6개조 상위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여섯 팀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합류하기 때문에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맞붙는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다.

벤투 감독이 상대할 세 팀 중 필리핀과 중국에는 세계적인 명장들이 지휘하고 있어 이들 감독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벤투 감독이 7일 개막전에서 격돌하는 필리핀은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스웨덴 출신의 '백전노장' 스벤 예란 에릭손(71)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아시안컵] 벤투, 명장 에릭손·리피와 사령탑 대결



에릭손 감독은 2001~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나섰고, 이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멕시코 대표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등을 맡았던 명장이다.

2013년부터 아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겨 중국의 광저우 푸리, 상하이 상강 등을 이끌다가 2017년 선전을 마지막으로 현직에서 물러났고, 작년 8월 필리핀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의 필리핀은 지난해 12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만나 1, 2차전 모두 1-2 패배로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에릭손 감독은 또 새해 첫날 리턴매치를 벌인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2-4로 져 체면을 구겼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로 C조 4개 팀 중 최약체로 분류된다.

하지만 벤투 감독으로선 에릭손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과 용병술에 맞서 필리핀을 상대로 완승해야 아시안컵을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다.

한국이 조별리그 16일 최종전에서 맞닥뜨리는 중국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71)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축구 굴기'를 앞세운 중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성적이 좋지 않자 유럽축구연맹(UEFA)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우승한 경험이 있는 리피 감독을 영입했다.



[아시안컵] 벤투, 명장 에릭손·리피와 사령탑 대결



연봉 2천만 유로(한화 256억원)를 받는 리피 감독은 부임 직후인 2017년 3월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지휘했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이라크에 1-2로 패했고, 요르단과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이번이 리피 감독의 중국과 외나무다리에서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에릭손, 리피 감독 외에도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지휘하는 알베르토 자케로니(66·이탈리아) 감독과 '여우'로 불리는 카를로스 케이로스(66·포르투갈) 이란 감독, 엑토르 쿠페르(64·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감독, 스즈키컵 우승 돌풍을 이끈 박항서(60·한국) 베트남 대표팀 감독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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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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