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훔멜스와 뢰브가 바라보는 신태용호는?

이등병 SoccerNews

조회 1,049

추천 0

2017.12.30 (토) 08:42

                           

훔멜스와 뢰브가 바라보는 신태용호는?



'골닷컴 코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팀의 최근 주요 소식을 종합한 연재물 [F조 컨피덴셜]을 앞으로 매주 최소 한 차례씩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러시아 월드컵을 약 6개월 앞둔 현재 신태용호의 상대국 독일, 멕시코, 스웨덴은 각자 방식대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내년 3월까지 대표팀 일정이 없는 독일은 자국 무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당장 내달부터 평가전 일정을 잡고 곧 소집할 대표팀 구성 작업에 여념이 없다.

# 독일이 바라보는 한국

- 훔멜스 "우리에게 F조가 쉽다고? 손흥민, 치차리토, 포르스베리 상대해야 하는데..."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이번 대회 F조 1위는 물론 이번에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절대적 강호다. 이에 독일 대표팀과 자국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는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우선 그는 독일의 수월한 F조 1위 등극을 낙관하는 시선에 일침을 가했다. 훔멜스는 예전부터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한국, 멕시코, 스웨덴을 대표하는 공격수를 상대해본 경험으로 볼 때 방심했다가는 호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손흥민을 언급했다.

훔멜스: "조 추첨 결과가 나온 후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는 말이 많아서 놀랐다. 나는 다르게 본다. 독일은 매우 어려운 조에 속하게 됐다. F조에 포함된 나머지 세 팀은 우승후보까지는 아니지만, 누구도 약팀이 아니다. 우리는 세 팀을 상대로 최소 한 명씩 빼어난 개인 기량을 보유한 선수를 만난다. 예를 들어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다. 이 외에 멕시코는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스웨덴에는 에밀 포르스베리가 있다. 게다가 만약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내년 여름까지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스웨덴전에서 그를 상대해야 할 수도 있다. 세 경기 모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후 훔멜스와 네 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그는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으로 각각 두 번씩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훔멜스와 만났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 1무 1패로 손흥민이 우위다. 손흥민은 훔멜스가 수비진을 지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개인 통산 4경기 4골을 기록했다.

- 뢰브 감독 "멀리보는 독일, 매 경기에 올인할 한국 조심해야"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이 이달 초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확인한 후 손흥민을 포함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에 관해 얘기한 건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잘 알려졌다. 그가 당시 과거 현역 시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활약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을 언급한 부분이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묻혀 조추첨 직후 뢰브 감독이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메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한국전 관련 소감은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뢰브 감독은 아직 전력을 파악하는 단계에 있다면서도 월드컵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를 경계했다.

뢰브 감독: "우리의 가장 큰 적은 결과를 속단하는 것이다. 스웨덴과 한국은 16강 진출을 목표로 매 경기에서 모든 걸 다 걸고 뛸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독일이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승승장구하면, 4강과 결승전을 모스크바에서 치른다. 그래서 독일은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모스크바를 낙점했다. 그만큼 독일은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채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심지어 독일 선수들도 이번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기 전까지는 포상금도 지급받지 않는 조건에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독일은 이러한 준비 자세 탓에 대회 초반 긴장감이 느슨해질 위험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뢰브 감독이 조별 리그, 16강, 8강 4강을 넘어 결승전을 바라보는 독일과 달리 눈앞으로 다가온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을 한국을 경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멕시코-스웨덴-독일, 대표팀 승선 기대되는 '뉴 페이스'는?

-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자국 리그 소속 구즈만과 곤잘레스 발탁 고려

멕시코는 내달 자국 리그(리가MX) 소속 선수로만 꾸린 대표팀을 소집해 오는 2월 1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보스니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장소는 멕시코 국경과 붙어 있는 미국 텍사스주 중소도시 샌안토니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주요 자원이 상당수 빠질 이 경기를 통해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점검할 계획이다. 기존 자원 외에 가장 발탁이 유력한 선수는 파추카 미드필더 빅토르 구즈만(22), 몬테레이 미드필더 조나탄 곤잘레스(18)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대표팀 차출 경력은 없다. 중앙 미드필더 구즈만은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무려 12골을 터뜨리며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 조나탄 곤잘레스는 다수의 테크니션을 보유한 멕시코에 힘과 터프한 수비력을 제공해줄 자원으로 꼽힌다.

- 스웨덴, 18세 도르트문트 유망주 이삭 호출할까?

스웨덴은 내달 2일 북유럽 리그 소속 선수를 소집해 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그러나 현재 스웨덴 언론의 관심은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핵심 자원이 총출동할 3월 칠레와의 평가전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로 스웨덴 축구협회 또한 벌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칠레전 입장권 판매에 나섰다.

이 와중에 3월 스웨덴 대표팀에 발탁될 후보로 18세 신예 알렉산데르 이삭이 거론되고 있다. 이삭은 190cm 장신 최전방 공격수.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출신인 이삭은 아직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18세에 불과한 그를 2군에 포함시키지 않고, 1군 일정을 소화하게 하고 있을 정도로 일찌감치 소속팀의 관리 속에 프로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 덕분에 이삭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에서 치른 17경기 중 12경기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두 차례 교체 출전했다. 그는 DFB 포칼(독일 컵대회)에서는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삭은 프로 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단 16세에 불과했던 2016년 시즌 스웨덴 명문 AIK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11골을 터뜨린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어 이삭이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챔피언스 리그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자 스웨덴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삭은 이미 지난 1월 북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만 모인 스웨덴 대표팀에 차출돼 슬로바키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평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득점하며 스웨덴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 완성된 팀 독일, '뉴 페이스' 점검도 이미 끝났다

독일은 멕시코, 스웨덴과 달리 이미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새로운 자원을 물색하며 검증 작업도 마쳤다. 뢰브 감독은 지난여름 러시아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요 선수를 줄줄이 제외하고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11명의 평균나이가 24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들로 칠레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출신 명장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은 최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뢰브 감독이 젊은 세대 선수를 대표팀에 융화시키는 방법은 훌륭하다. 게다가 그는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도 아우르는 지도자다. 지금 독일은 전무후무한 빼어난 선수들이 팀을 구성하고 있다. 심지어 어린 선수들도 나이와 비교할 때 매우 성숙한 모습"이라며 자국 대표팀의 완성도 높은 구성을 칭찬했다.

# 한국이 상대할 3개국의 현재 고민거리

- 독일 주장 노이어, 장기 결장 불가피

바이에른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1)는 지난 9월 팀 훈련 도중 왼발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후 4개월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2월 즈음 훈련 복귀가 예상되며 3월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노이어의 회복세가 조금이라도 늦춰진다면, 독일 대표팀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독일은 F조의 나머지 3개국과 달리 1, 2월 전지훈련을 따로 하지 않는다. 즉, 독일이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을 소집할 기회는 사실상 3월 스페인, 브라질과의 홈 평가전뿐이다. 물론 독일에는 노이어 외에도 마르크 테어-슈테겐(25), 베른트 레노(25) 등 기량이 출중한 골키퍼가 버티고 있다. 그러나 주장 노이어는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다. 이 때문에 뢰브 감독도 그의 부상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뢰브 감독은 이달 중순 독일 라디오 'B5 악투엘'을 통해 "일단은 마누(노이어의 애칭)가 예정대로 재활을 하고 있다. 그가 2월부터는 훈련을 시작해 3월 안으로는 복귀전을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이어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이자 우리 팀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다.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마누가 대표팀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히츠펠트 감독도 노이어의 부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이어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뢰비 감독에게는 큰 고민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스웨덴, 토이보넨-귀데티의 좁아진 소속팀 입지에 우려

최전방 공격수와 처진 공격수 역할을 두루 소화하는 올라 토이보넨(31)은 유럽 예선에서 줄곧 스웨덴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기본적으로 4-4-2 포메이션을 골자로 하는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토이보넨과 마커스 베리(31, 알 아인)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러나 토이보넨은 최근들어 들어 소속팀 툴루즈(프랑스 리그1)에서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출전한 토이보넨은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자 지난 10월을 시작으로 교체 요원으로 강등됐다. 그는 지난 11월 디종전, 이달 초 캉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올 시즌 리그1에서 0골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토이보넨은 내달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일은 없다고 일찌감치 못 박았다. 그는 최근 스웨덴 축구 전문매체 '포트볼스카날렌'을 통해 "작년에도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야네(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나를 대표팀에서 신임했고, 나는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소속팀에서 입지와 관계없이 대표팀에서는 내가 맡을 역할이 있다. 앞으로도 야네의 신임에 계속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또다른 공격수 욘 귀데티(25)도 소속팀 셀타 비고(스페인 라 리가)에서 아직 올 시즌 리그 골이 없다. 그는 유럽 예선에서 5경기에 출전한 스웨덴의 준주전급 공격수. 시즌 초반 쇄골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귀데티는 9월 말에 복귀하고도 단 8경기에 교체 출전한 게 전부다. 이 때문에 그는 토이보넨과는 달리 내달 이적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셀타 비고가 귀데티의 이적료를 1000만 유로(약 128억 원)로 책정하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현재 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귀데티를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을 드러냈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 멕시코, 팀 전술의 핵심 라윤 이적 여부에 관심 집중

멕시코를 이끄는 오소리오 감독은 '전술가' 이미지가 강한 지도자다. 그는 경기 도중에도 수비 진용을 백스리와 백포로 유동적으로 바꾸는 건 물론 매 경기 극단적인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한다. 그런데도 유독 오른쪽 측면 수비수 미겔 라윤(29)은 북중미 예선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11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측면 수비수인데도 화려한 발재간과 공격 가담 능력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며 멕시코 축구 팬들로부터 '라윤지뉴'라는 별명을 얻었다. 측면 수비수에게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하는 오소리오 감독이 백포의 풀백이나 백스리의 윙백으로 가장 신임하는 선수가 바로 라윤이다.

그러나 라윤은 올 시즌 소속팀 FC 포르투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그에서 치른 15경기 중 고작 2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든 라윤은 월드컵이 다가오는데도 기회가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더 제한되는 현상이 이어지자 내달 이적을 추진하고 나섰다. 포르투갈 일간지 '아 볼라'에 따르면 세르지우 콘세이상 포르투 감독은 라윤의 공식 이적 요청을 수락한 상태다.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은 라윤이 내달 이적시장에서 스웨덴 공격수 귀데티가 합류를 노리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댓글 4

소위 고무고무베팅

네임드 클린 캠페인

2017.12.30 09:44:22

우리나라 가즈아~! ㅅㅅ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30 10:02:25

그래도 올라간다 독일아

소령(진) INZIC

인..직

2017.12.30 14:10:25

기대는 안한다 우리나라 ..

하사 백콩

네임드 대장

2017.12.30 14:42:34

양봉업자니깐  벌들이 흥무서워할수밖에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