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무승부로 가라앉은 벤투호, 역시 믿을 건 손흥민


소속팀서 12월 6골 몰아친 손흥민, 새해에도 쾌조의 컨디션…대표팀에 희망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리허설에서 아쉬운 공격력 속에 득점 없이 비겼던 '벤투호'에 대들보 손흥민(27·토트넘)의 골 소식이 희망을 전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호 골,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11호 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전반 12분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 어시스트도 작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던 손흥민은 새해에도 든든한 모습으로 아시안컵에 대해 기대감도 높였다.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든 직후 날아든 득점 소식이라 더욱 반갑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대회 개막 전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대표팀은 변형 스리백(3-4-2-1) 포메이션을 가동해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는 기회를 가졌으나 결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특히 공격 측면에선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의 대안을 모색하는 게 주된 목적이었지만, 아쉬운 골 결정력을 드러낸 채 무득점에 그쳐 손흥민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 채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


    결국은 손흥민이 현재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쾌조의 컨디션을 어느 정도로 유지해 아랍에미리트(UAE)로 건너가느냐가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열쇠가 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연말 사나흘 간격으로 이어지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소화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서 멀티 골을 가동하는 등 '이달의 선수' 후보로 거론될 만한 활약으로 기세를 이어왔다.


    토트넘은 이달에도 카디프전을 시작으로 리그 선두권 싸움과 컵대회 우승 도전에 중요한 경기를 줄줄이 앞두고 있어 손흥민도 계속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UAE로 떠나기 전 5일 4부 리그 팀인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FA컵 3라운드(64강), 9일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 14일엔 다시 리그로 돌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