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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듀오' 재편된 kt, 2019년에도 돌풍 이어갈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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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화) 07:00

                           


'외국인 듀오' 재편된 kt, 2019년에도 돌풍 이어갈까

랜드리, 코트 안팎서 이미 버팀목…새 얼굴 깁슨엔 '양궁 농구' 가세 기대



'외국인 듀오' 재편된 kt, 2019년에도 돌풍 이어갈까

(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꼴찌의 기억을 지우고 2018-2019시즌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부산 kt가 '농구영신 매치' 승리의 기운을 2019년에 이어갈 수 있을까.

kt는 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이어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하며 힘차게 2019년 문을 열었다.

프로농구 흥행 카드로 자리 잡은 '농구영신' 매치, 그것도 시즌 최다 7천500여 관중 앞에서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공동 2위에 올라선 채 새해를 시작했다.

kt로선 최근의 위기를 털어낼 계기로 삼을 만한 승리였다.

LG전까지 2연승을 기록했지만, kt는 이전 두 경기 외국인 선수의 부상 이탈 속에 원주 DB와 KGC인삼공사에 대패하는 등 흐름이 좋지 못했다.

외곽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데이빗 로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18일 팀을 떠났고, 그의 대체자였던 스테판 무디마저 22일 DB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다시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고 쉐인 깁슨(28·184㎝)을 영입했다. 깁슨은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LG전엔 나서지 못했으나 5일 서울 SK전부터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듀오' 재편된 kt, 2019년에도 돌풍 이어갈까



새로운 '외국인 듀오'가 가동을 앞둔 가운데 연승으로 공격력을 회복하며 팀 분위기는 고무됐다.

이미 에이스로 맹활약 중인 마커스 랜드리(33·196.8㎝)와 깁슨의 조화는 kt의 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랜드리는 LG전에서 발목이 삐끗해 절뚝이는 와중에도 4쿼터 상대의 추격 분위기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주는 등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부상에도 출전 의지를 불태울 정도로 책임감이 남다르다는 게 서동철 감독의 전언이다.

서 감독은 "제가 농담 반으로 랜드리에게 '넌 팀의 부주장'이라고 한다. 국내 선수들에게 조언도 해 준다고 하더라"면서 "기량은 물론 인성으로도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며 흐뭇해했다.

그렇다고 해서 랜드리 혼자 마냥 버틸 수만은 없다. 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깁슨의 조기 안착이 필수다.

불가리아와 키프로스, 독일 등 유럽 리그 경험을 지닌 깁슨은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외국인 듀오' 재편된 kt, 2019년에도 돌풍 이어갈까

서동철 감독은 "비자 문제만 해결되면 5일 경기부터 뛰어야 한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니지만, 전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슈팅 능력은 분명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서 감독은 "리그를 호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DB의 마커스 포스터처럼 깁슨이 '드라이브 인'도 해줬으면 하는 게 새해 소망이지만, 슛만 잘 넣어줘도 성공"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연패를 끊은 (지난달 28일) SK전도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를 계기로 공격에서 특히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슈터를 데려온 만큼 다시 '양궁 농구'를 보여주며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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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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