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5세트 승리' 권순찬 감독 "자신감 얻은 계기 되길"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무척 강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 


    하지만 29일에는 달랐다. 


    KB손보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25-23 12-25 15-12)로 눌렀다. 


    1세트 승리는 익숙하다. KB손보는 이날까지 치른 19경기 중 11경기에서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시즌 5승(14패)에 그쳤다. 


    이날은 마무리도 좋았다. 


    KB손보가 5세트에서 승리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앞선 4차례의 풀세트 접전에서 패했던 KB손보는 처음으로 5세트 뒤에 웃었다. 


    경기 뒤 권순찬 KB 감독은 "오늘도 첫 세트를 잘 치르고 2세트를 내줘서 걱정이 많았다. 4세트에서는 너무 격차자 벌어져서 5세트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일찍 빼기도 했다"며 "사실 대한항공의 범실이 많아서 우리가 행운의 점수를 얻기도 했다. 그래도 5세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내내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연패에 빠져 고개 숙이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미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권 감독은 "앞으로도 힘든 일정이 남았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했으면 한다"며 "오늘 경기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공격, 수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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