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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 프리뷰]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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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목) 09:02

수정 1

수정일 2018.12.27 (목) 09:06

                           

[SPIKE 프리뷰]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일주일 전 라이벌에게 패했던 삼성화재는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5위 삼성화재(승점 28, 11승 7패)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 14승 4패)이 시즌 네 번째 V-클래식 매치를 연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홈팀 삼성화재가 1승 2패로 몰렸다. 세 경기 모두 그 경기 홈 팀이 승리했다.



 



지난 21일, 3라운드 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약 일주일 만에 다시 재경기를 갖는다. 특히 이 경기 마지막 세트였던 4세트는 그야말로 지켜보는 모든 팬들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다.



 



당시 4세트, 22-16으로 삼성화재가 막판까지 크게 앞섰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삼성화재는 5세트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신영석-파다르 서브 타임에 결국 경기를 뒤집은 현대캐피탈이다. 특히 20-23으로 몰린 가운데 서버로 나선 파다르는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강력한 서브로 세트를 듀스 승부로 몰아갔다. 이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이 30-28로 경기를 4세트로 마무리 지었다.



 



[SPIKE 프리뷰]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던 삼성화재였다. 중요한 순간 무너진 리시브가 아쉬울 따름이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중요할 때 흔들린 리시브가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올 시즌 내내 이어지는 문제로 삼성화재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팀 서브 부동의 1위인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서브를 구사한 점도 있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은 치명적이었다.



 



여기에 국내 공격수 부진이 더해졌다.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가 12득점, 공격성공률은 37.93%, 송희채 역시 7득점에 공격성공률 46.67% 였다. 리시브 불안이 곧 세트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선수들이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다행히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24일 경기를 통해 끌어올린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홈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받고 올리고 때리는 삼박자가 고루 잘 맞아 들어간 경기였다. 타이스(20점)-박철우(13점) 두 쌍포는 모두 60% 이상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송희채 역시 9득점에 공격성공률 58.33%로 높았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인 미들블로커 박상하도 눈에 띈다. 2라운드까지 세트 당 블로킹 0.350개였던 박상하는 26일 기준 0.574개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블로킹 6개를 잡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26일 기준 박상하는 지태환(삼성화재), 김재휘(현대캐피탈)에 이어 블로킹 3위에 올랐다.



 



짧은 기간에 세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다소 부담일 순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경기서 완승을 거둔 점, 이를 토대로 라이벌전 복수를 노리는 삼성화재 경기력이 기대를 모은다.



 



[SPIKE 프리뷰]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



 



현대캐피탈은 지난 맞대결 이후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12월 내내 좀처럼 틈이 없었던 이들에게 꿀맛같은 5일 휴식이 주어졌다.



 



1위 대한항공(승점 41, 14승 5패)과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현대캐피탈이다. 한 경기 덜 치른 현대캐피탈은 현재 2위로 이 경기서 승점 3점을 얻을 경우 승수에서 앞서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역시나 세터 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지난 경기다. 주전세터 이승원 활약이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공 끝이 살지 않고 떨어지면서 공격수들 타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작전타임마다 이승원을 향해 지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국 나아지지 않으면서 4세트 후반은 오롯이 이원중에게 경기를 맡겼다. 이원중은 듀스 상황에서 과감하게 연속으로 속공을 활용하는 등 좋은 운영을 선보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이)승원이가 여전히 성장 중이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들쑥날쑥하다”라고 평가했다.



 



팀 분위기가 다소 흔들렸지만 고비마다 터진 서브와 블로킹은 인상적이었다. 4세트 역전 발판을 마련한 것 역시 서브와 블로킹 힘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기준 팀 블로킹과 서브 모두 1위에 오른 상태다.



 



서브와 블로킹이 뛰어난 점으로 볼 때 현대캐피탈은 세터에서 안정만 찾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배구를 펼칠 수 있는 팀이다. 결국 이승원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시즌 초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지만 더욱 발전이 필요하다.



 



만날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두 라이벌 간 경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4차전은 27일 오후 7시, KBSN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2018-12-27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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