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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모두 흥행 대박’, 배구로 수놓은 크리스마스

일병 news1

조회 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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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수) 11:24

                           

‘남·여 모두 흥행 대박’, 배구로 수놓은 크리스마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V-리그가 호황을 이뤘다. TV시청률은 물론이고 직접 현장을 찾아 함께한 팬들로 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5일 열린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경기, 그리고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경기는 현장에서도, TV에서도 그 열기가 대단했다.

 

경기 시작 이전부터 크리스마스 두 경기에는 많은 관심이 모였다. 특히 여자배구는 이례적으로 지상파인 KBS1TV에서 생중계를 맡았다. 원래 예정됐던 남자부 경기 오후4시로 미뤄지고 지상파 중계를 위해 여자부 경기가 먼저 열린 것이다(여자부 오후 2시 10분, 남자부 오후 4시). 최근 늘어난 여자배구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남·여 모두 흥행 대박’, 배구로 수놓은 크리스마스

 

그 기대대로 이번 크리스마스 여자부 경기는 폭발적인 열기를 자랑했다. 홈팀 IBK기업은행의 3-0 승리로 끝난 이 경기에는 무려 5,108명 관중이 화성종합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는 올 시즌 IBK기업은행 홈 최다 관중 기록이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이 아닌 시즌 중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은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각종 이벤트가 열렸다. 팀컬러인 파란색을 적극 활용해 경기장 곳곳을 꾸몄다. 경기장 입구에 비치된 크리스마스트리, 선수단이 입장할 때 쓰고 나온 모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남·여 모두 흥행 대박’, 배구로 수놓은 크리스마스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 전원 팬 사인회도 진행됐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함께 사인회에 참석했다. 반응도 뜨거웠다. 100명 수준으로 제한하려 했지만 150명 정도가 참여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청률도 올라갔다. 지상파에서 중계를 맡은 만큼 시청률이 1.83%가 나왔다. 이는 올 시즌 V-리그 최고 시청률이다. 지상파임을 감안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다만 3-0으로 다소 빨리 끝난 게 아쉬웠다.

 

‘남·여 모두 흥행 대박’, 배구로 수놓은 크리스마스

 

남자부 경기가 열린 수원체육관도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올 시즌 긴 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전력이지만 이날 현장 분위기는 여느 우승팀 부럽지 않았다.

 

이날 수원체육관에는 4,106명이 경기장에 들어왔다. 이는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최다 관중 수다. 특히나 대부분 유료 관중으로 채웠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초중고 단체관람 일부를 제외하면 구단 측에서 나가는 무료입장권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관중석을 물들인 붉은색이었다. 한국전력은 팀컬러인 붉은색으로 경기장을 채우기 위해 입장 관객에게 빨간 티셔츠를 나눠줬다. 티셔츠는 2,700여 장, 그리고 루돌프 머리띠도 1,200여 개를 준비했다. 또한 경기장 내 비행선을 띄워 하늘에서 선물교환권을 뿌리는 등 현장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재밌는 이벤트가 가득했다.

 

한국전력은 이 경기 입장수익을 모두 기부에 쓸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업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입장금액 규모를 파악한 뒤에 이에 걸맞은 기부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여 모두 흥행 대박’, 배구로 수놓은 크리스마스

 

IBK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한국전력 역시 경기 종료 후 팬 사인회를 가졌다. 비록 팀은 분전 끝에 2-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남자부 경기 시청률은 0.93%로 1%에 가까운 수준으로 집계됐다.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배구팬들이 보여준 열기는 대단했다. 앞으로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이 크리스마스 활용을 더 고민할 가치가 있음을 알려줬다. 지금처럼 크리스마스에 배구를 이슈화할 수 있다면 앞으로 ‘크리스마스는 배구와 함께’라는 인식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사진/ 유용우, 홍기웅 기자 



  2018-12-2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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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령(진) 붐붐여름가을겨울

댓글도 함께 퍼오라고 디지기 싫으면

2018.12.26 14:08:52

지상파 중계했는데 셧아웃을 당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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