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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 따윈 없었던 양홍석, 적장도 인정한 에이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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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수) 06:02

수정 1

수정일 2018.12.26 (수) 07:45

                           

2년차 징크스 따윈 없었던 양홍석, 적장도 인정한 에이스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제 한 명으로 막는 건 불가능하다.”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맞대결.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110-83, 완승으로 마무리됐지만, 김승기 감독은 양홍석의 투혼에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양홍석이 정말 많이 늘었다. 혼자서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고, 손 기술도 좋아서 수비도 수준급이다. 양홍석 때문에 고전했다고 본다”며 극찬했다.



 



 



KGC인삼공사는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양희종을 붙여 양홍석을 겨우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막아도 막은 건 아니었다. 양홍석은 이날 2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마음껏 휘저었다.



 



 



김승기 감독은 “3점슛만 더 늘면 양희종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전문적인 수비수나, 힘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대인 방어가 의미 없어질 수도 있다. 그런 양홍석을 막은 양희종이 정말 대단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날 양홍석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과감한 돌파와 점프슛은 물론,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KT의 공격 기회를 무수히 만들어냈다. 공격 리바운드만 5개일 정도로 대단했던 양홍석은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양홍석은 조금씩 존재감을 늘려왔다. 이번 시즌 초반,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않아 서동철 감독의 호된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금세 KT의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더욱 무서운 건, 대학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그는 겨우 2학년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발전 가능성은 물론 송교창과 함께 프로조기진출의 성공 사례의 대표적인 예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존재감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26경기에 출전한 양홍석은 평균 13.0득점 6.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KT의 순위가 계속 유지되고, 양홍석의 기록도 조금만 더 상향된다면 충분히 시즌 MVP도 노려볼 만하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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