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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승부처에서 빛난 이광재 “요즘 경기 뛰며 기쁨을 느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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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19:02

                           

[투데이★] 승부처에서 빛난 이광재 “요즘 경기 뛰며 기쁨을 느껴”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베테랑의 몫을 다해내고 있는 이광재(34, 187cm)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광재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6분 52초를 뛰며 9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팀의 승리(84-81)에 힘을 보탰다. 특히 승부처였던 연장전에서 이광재는 3점슛에 이어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 성공시키면서 4점 플레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덕분에 DB도 6점까지 벌어졌던 열세를 극복해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광재는 “요즘 슛감이 좋았다. 경기 전에도 김일두 해설위원과 얘기를 나누며 슛감이 괜찮다고 했는데, 그런 자신감이 코트에서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빛을 본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장전에서 6점을 뒤집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원동력은 어디서 왔을까. 이광재는 “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오늘은 (김)주성이형의 은퇴식도 있었다. 선수들끼리 무대는 모두 마련됐으니 이기기만 하면 형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얘기를 나눴다. 그래서 평소보다 응집력도 좋았다. 정신력 싸움에서 이기고 한 발 더 뛰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최근 좋아진 경기력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늘 준비하고 있으라며 몸을 잘 만들라고 하셨는데, 예전에 원주에 있었다보니 트레이너들도 내 몸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관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퇴식을 맞은 김주성에게는 “탑 중의 탑 클래스인 선수다. 후배들에게 배우는걸 어색해하지 않고, 먼저 물어봐서 배울 줄 아는 그런 멋진 형이었다. 지금 DB의 가족적인 분위기는 주성이형이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더십도 좋고, 항상 멀리 보며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며 진심이 담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팀의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실감한 이광재는 “이렇게까지 해낼 거라 사실 예상하지 못했는데, 모두가 날 믿어준 덕분이다. 팀이 워낙 잘 나가서 나까지 덕을 보는 것 같다. 팀원들과 감독님의 효과다. 시즌 초반에는 사실 잘 될 수 있을까란 고민도 많았는데, 승리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했던 게 원동력이다. 혹시나 플레이가 잘못되더라도 다음에 다시 맞추자란 생각으로 계단을 하나씩 올라왔다. 그래서 요즘 경기를 뛰면서 정말 많이 기쁜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이선영 기자



  2018-12-2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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