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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시즌 첫 4연승 거둔 이상범 감독 “원동력은 투혼과 열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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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18:01

                           

[벤치명암] 시즌 첫 4연승 거둔 이상범 감독 “원동력은 투혼과 열정”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시즌 초반보다 강해진 원동력은 투혼과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원주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8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DB는 KCC를 제치고 단독 6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투혼을 발휘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는데 굳이 꼽자면 윤호영과 이광재를 더 칭찬하고 싶다. 호영이가 궂은일부터 끝까지 수비를 책임져줬고, 광재의 연장전 활약도 주효했다. 두 외국선수까지 사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정말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말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시즌 초반과는 달리 DB는 특유의 뒷심을 회복하며 어느새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도약했다. 이에 이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게 가장 중요한 부분 같다. 경기 운영이 아직 미숙한건 사실이지만, 그걸 악착같이 한 발 더 뛰는 활동량으로 메우고 있다. 공격을 미스하면 수비로 대신하려는 투지가 좋아졌다. 시즌 초반보다 강해진 건 투혼과 열정 덕분이라고 본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이날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이광재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칭찬을 건넸다. “사실 우리가 3점을 앞선 상황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하며 연장을 가서 수비의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광재는 물론 포스터까지 슛이 되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했다. 광재의 귀중한 득점이 우리가 쫓아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됐다. 호영이도 사실 허리가 좋지 않아 교체 사인을 보낼 줄 알았는데 끝까지 에이스의 몫을 다해줬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면서 고맙다.” 이 감독의 말이다.

3라운드에서 6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DB.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으며 “선수들이 이렇게만 열정과 투지를 보여준다면 승패는 상관없다. 나는 이런 팀이 프로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지켜진다면 결과는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할 수 있었던 건 분명 열정과 투지 덕분이다. 외국선수도 예외 없이 자신을 희생하며 끝까지 뛰어 팀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었다. 팀에게 굉장히 고무적인 부분이다”라고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이선영 기자



  2018-12-2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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