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 하고 싶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레이션 테리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110-83)를 이끌었다.
경기 후, 테리는 “너무 기분 좋다(웃음). 지난 경기에서 패하며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승리할 수 있어 더 기쁘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팬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 뜻대로 되면서 더 기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테리는 3점슛 5개 포함 45득점을 퍼부었다. 개인 최다 3점슛, 득점 기록인 셈. 그는 “좋은 리듬이었다. 그럴 때는 슛을 던질 때마다 림이 바다처럼 넓게 보인다. 오늘 최고의 컨디션이었던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레이션)테리가 한국에 온 후, 처음으로 100% 컨디션으로 경기를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아직 올라오는 단계다. KGC인삼공사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부상으로 골밑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테리 역시 수비에 약점이 있는 선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리는 “많이 힘든 건 사실이다. 그래도 (김승기) 감독님께서 로테이션을 통해 수비 부담을 줄여주려고 한다. 여러 선수들을 수비하다 보니, 저절로 휴식 시간이 생기더라.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KBL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테리.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테리는 “우승을 하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6강에서 KGC인삼공사에 패해 아쉬움이 남았다. 모든 선수에게 우승의 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2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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