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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공률 72.22%’ IBK 김희진 “요즘 배구가 재밌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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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17:01

                           

‘공격성공률 72.22%’ IBK 김희진 “요즘 배구가 재밌어요”



[더스파이크=화성/이현지 기자]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김희진은 2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어나이와 김희진이 각각 25득점, 18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희진은 남자부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 높은 공격성공률(72.22%)과 함께 서브에이스 4개로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초반 잘 안 풀려서 50%정도 나올 줄 알았다. 기록을 보니 만족스럽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도로공사가 어나이를 막느라 나를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 어나이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진의 서브는 매번 도로공사의 리시브라인을 뒤흔들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김희진이 오늘처럼만 하면 못 막는다”라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김희진은 “재수없게 들릴 수도 있는데 경기 전에는 서브 연습을 최대한 자제한다”라며 머쓱한 듯 말을 이어갔다. “서브는 연습하면 할수록 말리는 기분이 들어서 경기 전에는 연습을 자제하는 편이다. 이게 나만의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비시즌 팔꿈치 및 어깨 부상으로 국가대표 일정을 마무리짓지 못한 김희진은 시즌 초까지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의 컨디션을 찾아가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몸도 많이 좋아지면서 요즘 배구가 재밌게 느껴진다. 경기가 끝난 후 내가 때린 공격 코스를 보면서 다음에도 이렇게 상대가 종잡을 수 없는 공격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요즘 김희진의 머리는 배구로 가득찼다. 그는 “팀에서 중심 역할을 맡다보니 스스로에게 ‘내가 해야한다’라고 주문한다”라며 “누웠을 때도 내일은 어떻게 할 건지 늘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님이 어떤 지시를 내려주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창 순위 싸움이 치열한 여자부는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선두가 달라진다. 경기를 보는 팬들에게는 재미가 되지만 직접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갈 수도 있다. 김희진은 “올 시즌도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6라운드까지 가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라며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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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용우 기자 



  2018-12-25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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