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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크리스마스’ KGC인삼공사, 홈 4연승 및 공동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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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16:45

                           

‘테리 크리스마스’ KGC인삼공사, 홈 4연승 및 공동 4위 도약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안양에 ‘산타클로스’ 테리가 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110-83으로 승리했다. 레이션 테리(45득점 9리바운드)가 개인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친정’을 맞이한 박지훈(14득점 3어시스트)과 저스틴 에드워즈(14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역시 활약하며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주장 양희종(14득점 3어시스트) 역시 3점슛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14승째(12패)를 거두며 LG와 공동 4위에 올랐다. 더불어 홈 4연승까지 거두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찾아온 홈 팬들에게 격한 환영 인사를 했다.

KT는 1쿼터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의 한계로 인해 점점 밀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마커스 랜드리(20득점 4리바운드)와 양홍석(26득점 9리바운드), 김민욱(12득점 2리바운드)은 분전했다.

기세 싸움에서 완벽히 압도한 KT가 1쿼터를 28-17로 앞섰다. 양홍석과 랜드리가 선봉에 섰고, 김민욱과 김영환이 뒤이어 득점을 책임졌다. 김현민의 저돌적인 리바운드 참여까지 더한 KT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5개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외국선수가 한 명 뿐인 KT는 2쿼터부터 조금씩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연속 실책과 테리의 미친 듯한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며 32-32 동점을 허용했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과 테리가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38-32, 분위기를 바꿨다.

KT의 반격도 곧바로 이어졌다. 김민욱의 3점포를 시작으로 랜드리, 양홍석이 연속 득점을 해내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나, KGC인삼공사의 소나기 3점슛은 그칠 줄 몰랐다. 전반까지 무려 9개의 3점슛을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을 내며 49-41로 마쳤다.

‘테리 크리스마스’ KGC인삼공사, 홈 4연승 및 공동 4위 도약

테리의 공격 본능은 후반 역시 빛났다. KT의 골밑을 여러 차례 파고들며 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양희종의 3점슛, 에드워즈의 덩크까지 이어지며 3쿼터 중반, KGC인삼공사가 63-51로 크게 앞섰다. KT는 양홍석과 랜드리가 분전했지만, 에너지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에드워즈와 박지훈까지 가세한 KGC인삼공사는 두 자릿수는 물론 20점차 이상까지 바라봤다. KT는 랜드리가 파울을 유도해내며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된 3쿼터는 KGC인삼공사가 76-62로 마무리했다.

양희종과 박지훈의 연속 3점포로 시작된 4쿼터, KGC인삼공사는 테리의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T는 김명진을 중심으로 외곽 기회를 살려냈지만, 성공률이 아쉬웠다.

자신감 넘쳤던 테리는 4쿼터 중반, 자유투로 45득점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KBL 데뷔 이래 개인 최다득점이다. KT는 마지막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KGC인삼공사가 승리하며 홈 팬들에게 짜릿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2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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