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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마커스” 랜드리 위해 멀리서 날아온 미니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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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15:23

                           

“메리 크리스마스! 마커스” 랜드리 위해 멀리서 날아온 미니 산타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메리 크리스마스 파더(Father)!”

부산 KT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마커스 랜드리의 가족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먼 곳에서 날아왔다.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크리스마스 매치’에 아내 이프에이코 랜드리와 4명의 자녀가 코트에 함께 했다.

랜드리 가족은 가장인 마커스와 아내 이프에이코, 첫째 마커스 랜드리 주니어(15), 머라이어 랜드리(14), 머케일라 랜드리(12), 메디슨 랜드리(1)로 총 6명의 대식구다. 한 달 전, 미국 위스콘신에서 날아와 마커스와 함께 지내고 있다. 한국에 온 뒤, 매 경기를 함께 하며 마커스를 응원하고 있다. 특히 머케일라는 원정 경기에서 일일 응원단장을 맡을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이프에이코는 “한국은 환상적인 곳이다. 모든 사람들이 친절히 대해주고 있다. 날씨도 위스콘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마커스 역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마커스는 코트 위의 승부사로 KT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외국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으며 경력 또한 제일 화려하다. 그런 마커스도 가정으로 돌아가면 한 없이 자상한 남자로 변한다.

이프에이코는 “많이 피곤할 텐데도 잠을 줄여가면서 아이들을 봐주고 있다. 메디슨이 이제 생일을 보냈을 뿐이라 자주 잠에서 깨는 편이다. 그래도 마커스가 돌봐주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장남인 랜드리 주니어는 “정말 재밌는 아빠다. 쉴 때마다 비디오 게임을 자주 하는데,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불 위를 항상 살펴보곤 했다. 지난 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다녀갔을까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어린 아이들이 많은 마커스 가족은 어떻게 크리스마스 아침을 보냈을까.

이프에이코는 “정말 많은 선물을 준비했다(웃음). 아이들이 많아 마커스와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포장을 했다”며 “경기가 끝나면 쿠키를 굽는 등 여러 일을 할 생각이다.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마커스 가족은 중요한 경기를 앞둔 남편 또는 아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프에이코는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반했다. 이번 경기는 물론 시즌 내내 같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며 응원했다. 랜드리 주니어와 머라이어는 “멋진 덩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말이다”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입을 연 머케일라는 “너무너무 사랑해요 아빠”라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2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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