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라커룸에서] 최성모 떠나보낸 이상범 감독 “선수의 앞길 열어주기 위해”

일병 news1

조회 2,734

추천 0

2018.12.25 (화) 15:23

                           

[라커룸에서] 최성모 떠나보낸 이상범 감독 “선수의 앞길 열어주기 위해”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하는 이상범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진심을 전했다.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전주 KCC의 3라운드 맞대결. DB가 3연승을 질주, KCC도 직전 경기 삼성에게 연장접전 끝에 연패 위기를 탈출하며 양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향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양 팀 간의 승차는 단 반 경기.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 위치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두 수장은 어떤 계획으로 이날 경기를 맞이했을까.

먼저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됐던 최성모, 정희원, 김우재의 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최)성모가 우리 팀에서는 로테이션 때문에 2~3경기에 한 번씩 엔트리에 들어온다. 하지만 KT에 가면 당장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트레이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모가 군대도 가야하는데 더 많이 뛸 수 있길 바랐다. 너무 좋은 기회이니 꼭 입지를 굳혔으면 좋겠다. 어제 마지막 인사를 할 때도 ‘한 달 동안 죽어라 뛰어서 어떻게든 자리를 꿰차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식구가 된 정희원과 김우재에 대해서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한 달 정도 운동을 시키면서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정희원은 파이팅이 있고 성실히 운동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신장도 좋고 슛도 갖추고 있다. 기회를 줄 것이다. 김우재도 높이에서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은퇴식이 예정되어 있는 김주성에게는 “(김)주성이가 지도자를 한다면 선수로서의 본인 이름은 과감히 버리라고 얘기하고 싶다. 코치는 보통 ‘김코치, 이코치’ 같이 성만 불릴 뿐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다. 그만큼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선수들에게 눈높이를 맞춰야한다. 자신이 선수였을 때의 관점을 버리고 가까이 다가가면서 속마음을 공유할 줄 알아야한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라커룸에서] 최성모 떠나보낸 이상범 감독 “선수의 앞길 열어주기 위해”

확실한 도약이 시급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최근 복귀한 하승진에 대해 “많이 건강해졌다. 다만 컨디션을 끌어올려야하는데 많이 노력 중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에 출전 시간을 20분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KCC는 6위 수성을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에 오그먼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적인 내용을 강조하기 보다는 현재 DB와 반 게임차라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눴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오늘 경기 결과가 더 아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고 강조했다”며 경기를 내다봤다.

# 사진_ 점프볼 DB(이청하, 문복주 기자)



  2018-12-25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