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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더블더블' 박지수 "이겼지만, 경기력은 회복 필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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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12:45

                           

[투데이★] '더블더블' 박지수 "이겼지만, 경기력은 회복 필요"



[점프볼=현승섭 기자] 연패를 끊자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박지수는 이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제에 골몰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61-4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3연패 탈출과 함께 10승 5패를 기록, 1위팀 우리은행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는 11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2쿼터에 자유투 6개 중 단 1개만을 넣는 자유투 부진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쿼터 심성영이 3점슛 2개로 팀 분위기를 살리자 박지수도 경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박지수는 후반전에만 14득점을 올린 카일라 쏜튼과 함께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수는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승리를 거뒀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3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한은행전에는 일단 이겨서 연패를 끊자고 생각을 했었는데 졌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사실 경기력은 아쉽다. 경기력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지수는 연패 기간 동안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느꼈을까? 박지수는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꼽았다. 박지수는 ”마음은 편안히 갖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어야 했다. 우리가 정말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한 발 더 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부담감만 더해졌다“며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일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박지수의 체력 문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박지수는 WKBL, WNBA, 국제대회로 그 누구보다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때문에 박지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칠 때마다 박지수가 결국 지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곤 했다. 정작 박지수 본인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리그 초반보다 활기가 없어 보인다는 질문에 박지수는 체력보다는 침체된 분위기가 더 큰 문제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감기에 걸린 채 경기에 임해서 초반에 좀 힘들었다. 그래서 코치님이 1쿼터에 중반에 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2쿼터에는 미처 회복하지 못해서 자유투를 많이 놓쳤다. 후반전에는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씩 하자고 생각하다 보니 조금 나아졌다. 사실 체력 문제가 없진 않다. 그것보다는 분위기 문제가 더 컸다. 연패를 하다 보니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나도 힘이 없어 보였던 것 같다.“

 

앞선 3연패 기간 동안 KB스타즈의 3점슛 성공률은 14.3%에 불과했다. 11경기 34.8%(리그 1위)에 달했던 3점슛 성공률은 3연패 여파로 29.9%로 폭락했다. 박지수의 킥 아웃 패스에 이은 외곽슛은 KB스타즈의 주요 공격 옵션 중 하나다. 팀의 외곽슛에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하는 박지수에게 3점슛 부진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강)아정 언니와 (김)가은 언니 같은 전문 슈터가 없었던 게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도 슛이 좋지만, 슛을 전문으로 쏘는 선수들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제 타이밍에 어긋나게 슛을 던진 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삼성생명전에서 시간에 쫓겨 슛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오늘은 성영 언니가 3점슛을 잘 넣어서 행복했다. (심성영에게) 언니 앞으로도 그렇게 던져줘(찡긋).“

 

강아정은 왼쪽 발목 관절염으로 17일 삼성생명전부터 자리를 비우고 있다. 끝으로 강아정의 공백에 적응했냐는 질문에 박지수는 ”아직 적응했다기 보다는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게 맞는 상황인 것 같다. 아정 언니가 팀의 정신적 지주였기 때문에 경기 중에 팀원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일단 오늘은 이겼으니 승리를 발판 삼아 아정 언니가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경기를 이기고 싶다”며 승리에 향한 열망을 드러내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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