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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UP&DOWN] 극명한 온도 차이! 폴 조지 & 클레이 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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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06:45

수정 1

수정일 2018.12.25 (화) 06:50

                           

[NBA UP&DOWN] 극명한 온도 차이! 폴 조지 & 클레이 탐슨



[점프볼= 김성근, 이종엽 인터넷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여러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앤써니 데이비스의 이적설이 껄끄러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순위 상승의 실마리를 못 찾고 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마이애미 히트



 



 



지난주 성적: 3승 



vs 뉴올리언스 호네츠 (원정) 102-96 승 



vs 휴스턴 로케츠 (홈) 101-99 승 



vs 밀워키 벅스 (홈) 94-87 승 



 



 



‘마이애미 히트의 심장’ 드웨인 웨이드(G, 193cm)의 노쇠화, 고란 드라기치(G, 190cm)와 디온 웨이터스(G, 193cm)의 부상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하위권에 머무르던 마이애미 히트가 지난 주 열린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였다. 또한 8일부터 시작한 서부 원정 6연전에서 4승을 수확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초반 마이애미는 답답한 흐름을 끊어줄 해결사의 부재로 인해 연패에 빠졌지만 강력한 수비와 적극적인 림 사수를 통해 한 명의 선수가 아닌 하나의 팀으로써 부진에서 탈출했다. 



 



 



마이애미의 농구는 17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마이애미는 상대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는 앤써니 데이비스(C, 211cm)를 봉쇄하며 승리를 챙겼다. 마이애미는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통해 데이비스로 향하는 패스의 줄기를 차단하며 초반부터 뉴올리언스를 몰아쳤고, 이를 바탕으로 주전으로 출전한 선수 전원이 +마진을 기록했다. 또한 벤치에서 출장한 선수 5명 중 4명이 +마진을 기록하며 열정 넘치는 팀 컬러를 선보였다.



 



 



어느덧 마이애미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리그 4년차 가드 조쉬 리차드슨((G, 198cm)이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대비 6점 가까이 평균득점이 오른 리차드슨은 이날 경기에서 22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자신의 슈팅 감각이 좋지 않음(3PT 2/8)을 확인한 리차드슨은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4경기 결장 후 직전 경기에서 복귀한 하산 화이트사이드(C, 213cm)가 17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리차드슨의 뒤를 받쳤다. 마이애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웨이드 또한 19득점(3PT 3-6)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마이애미는 21일 열린 홈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오펜시브 레이팅(ORtg)이 113.5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 지향적인 팀인 휴스턴을 99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타일러 존슨(G, 193cm)이었다. 존슨은 지난 시즌 MVP(Most Valuable Player)이자 최근 팀의 5연승 기간 동안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던 제임스 하든(G, 196cm)을 성가시게 하며 수비에서 활약했다. 존슨은 활발한 에너지 레벨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수차례 선보였으며 하든의 돌파 시도를 블록슛으로 막아낸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장면이었다. 리차드슨은 직전 경기와 같은 22점을 거들었고, 화이트사이드 또한 17리바운드를 든든하게 사수해내며 골밑을 책임졌다.



 



 



마이애미는 23일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마저 자신들의 플랜대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자신들의 홈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16.9득점을 올리며 팀 평균 득점 1위이자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있는 강호 밀워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마이애미의 경기 플랜은 간단했다. 밀워키의 중심 야니스 아데토쿤보(F, 211cm)를 철저히 봉쇄하는데 성공하였다. 상대 에이스를 꽁꽁 묶으며 그에게서 파생되는 공격 또한 제어하는데 성공하며 1쿼터 8점만 내주는 등 최종 87점에 머무르게 하며 승리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경기에서 블록슛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아데토쿤보의 돌파 동선마다 존재감을 뽐내며 수비에서 공헌함과 동시에 11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마이애미는 한 선수가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5명의 선수가 올리며 고르게 활약하였고, 원활한 스위치 수비를 통해 ‘팀’ 승리를 거두었다.



 



 



마이애미가 비록 지난 주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는 팀들과의 경기라는 이점이 있기는 했으나, 초반 부진을 딛고 어느덧 5할 승률에 다다름과 자신들의 플랜을 정확히 수행하는 능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한 주였다.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 더욱 선명해진 팀 컬러를 바탕으로 어떤 성적을 낼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UP 선수 - 폴 조지



 



[NBA UP&DOWN] 극명한 온도 차이! 폴 조지 & 클레이 탐슨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36.6득점 5.6어시스트 11.3리바운드 2.6스틸 야투율 53.5% (38/71) 3점슛 성공률 46.4% (13/28) 자유투 성공률 87.5% (21/24)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폴 조지(F, 206cm)는 14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최고의 시즌입니다”라고 밝히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유려한 돌파, 안정적인 볼 핸들링, 부드러운 슛 터치를 통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선수로 한층 더 성장한 조지가 이 주의 UP 선수에 선정되었다.



 



 



18일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맞대결에서 조지는 24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다음 경기인 20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4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지는 경기초반 골밑 돌파를 기반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돌파 이후 팀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는 등 영민한 플레이를 통해 홈팀 새크라멘토의 코트를 불태웠다.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며 돌파보다는 슈팅을 중점으로 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저스틴 잭슨(F, 203cm), 버디 힐드(G, 195cm) 등 자신의 앞을 가로막았던 상대 수비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한 번 불붙은 조지의 득점력은 식을 줄 몰랐다. 23일 펼쳐진 악명 높기로 소문난 유타 재즈 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3득점을 올리며 연속경기 40+ 득점을 기록했다.



 



 



조지는 팀 동료들이 유타의 열광적인 원정경기에서 주눅 든 듯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3쿼터 들어 22득점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또한 스틸도 5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으로 최종 스코어 107-106, 1점차의 짜릿한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나섰다.



 



 



이 주의 UP 기록 - 토마스 브라이언트의 ‘운수 좋은 날’



 



 



워싱턴 위저즈의 리그 2년차 젊은 빅맨 토마스 브라이언트(C, 208cm)가 23일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대기록을 작성하며 NBA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31득점 13리바운드, 야투율 100%(14/14)를 기록하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그보다 많은 야투를 시도하며 야투율 100%를 기록한 것은 윌트 체임벌린 밖에 없으며, 베일리 하웰과 개리 페이튼 등 NBA 전설과도 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커리어 첫 더블 더블 기록 또한 이날 경기에서 올리며 겹경사를 누렸다.



 



 



비록 경기가 3차 연장으로 진행되며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수비가 다소 헐거워진 감이 없지 않으나, 브라이언트의 미래가 기대되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 소속이던 브라이언트는 전 소속팀에서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성장세가 더뎠으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차츰 출장 시간을 부여 받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미래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드와이트 하워드(C, 211cm)가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 최근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브라이언트의 남은 시즌을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 NBA를 즐기는 팬들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보인다.



 



 



이 주의 DOWN 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지난주 성적: 3패



 



 



vs 마이애미 히트(홈) 96-102 패



vs 밀워키 벅스(원정) 115-123 패



vs LA 레이커스(원정) 104-112 패



 



 



[NBA UP&DOWN] 극명한 온도 차이! 폴 조지 & 클레이 탐슨



 



 



 



지난 주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이주의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5할 승률을 유지하던 뉴올리언스는 주전들의 체력 저하와 함께 핵심 선수인 니콜라 미로티치(F, 208cm)와 이안 클락(G, 191cm)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데 실패한 모습이다. 뉴올리언스는 3연패와 함께 시즌 18패(15승)째를 기록, 어느덧 서부 컨퍼런스 13위까지 처졌다(24일 기준).



 



 



시즌 초부터 얇은 선수층이 약점으로 지목된 뉴올리언스였기에, 몇 안 되는 주축 선수들의 결장은 상당히 뼈아팠다. 그나마 팀의 1, 2옵션인 앤서니 데이비스(C, 208cm)와 즈루 할러데이(G, 193cm)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하지만 이 두 선수마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매 경기 40분 가까이 소화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24일 있었던 새크라멘토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뉴올리언스는 두 선수가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4쿼터(21-36)에 역전을 허용, 4연패(117-122)를 당했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주도 댈러스(원정)-댈러스(홈)-휴스턴(원정)이라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데, 주전들의 휴식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에 빠졌다(앤서니 데이비스 시즌 평균 36.9분 출장, 즈루 할러데이 시즌 평균 36.8분 출장).



 



 



지난 주 첫 경기였던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선 즈루 할러데이가 41분 40초, 앤서니 데이비스가 39분 54초를 소화하며 활약했음에도 96-102로 패배했다. 할러데이와 데이비스가 49득점을 합작하고 줄리어스 랜들(F, 206cm)이 17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으나, 벤치 득점에서 마이애미에게 크게 밀리며 패배했다(뉴올리언스 벤치 20득점, 마이애미 벤치 58득점). 특히 식스맨 다리우스 밀러(F, 203cm)가 3득점(야투율 11%, 3점슛 성공률 13%)에 그치면서 크게 부진했다.



 



 



이어진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전 경기에 부진한 밀러가 선발로 나와 20득점을 올리고, 4년 차 센터 자릴 오카포(C, 211cm)가 13분 만을 뛰고도 17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25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올린 야니스 아데토쿤보(F, 211cm)를 비롯해 주전과 벤치 모두가 고르게 득점을 올린 밀워키를 넘어서지 못하며 115-123으로 패배했다.



 



 



LA 레이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4쿼터 승부처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104-111로 패배했다. 이날도 데이비스와 할러데이는 각각 39분 21초, 38분 39초를 소화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4쿼터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4쿼터에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할러데이도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비단 이번 주 뿐만 아니라 뉴올리언스가 질 때의 모습을 보면 4쿼터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3쿼터까지는 주전들의 활약으로 어떻게든 승부를 끌고 가지만, 주전들이 힘이 빠지는 4쿼터에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뉴올리언스를 ‘4쿼터에 집중력이 부족한 팀’이라고 평가하기엔 그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 데이비스와 할러데이, 랜들을 제외하면 승부처에 믿고 공을 줄 수 있는 선수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상 병동인 뉴올리언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세 선수만 잘 막으면 승리할 수 있다’라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결국 뉴올리언스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더 활약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선수는 바로 이트완 무어(G, 193cm)다. 11월 달에만 3번의 30득점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 낸 무어는 부상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쾌조의 슛 감각을 보여주며 경기 당 20개 가까이 슛을 쏘아대던 무어는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이트완 무어는 10월과 11월 평균 15.1득점을 기록했지만, 12월 평균 8.6득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미로티치가 빠른 시일내에 복귀하고 무어가 자신감을 찾는다면  뉴올리언스도 다시 한 번 지난 시즌의 성적(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물론 혹사당하고 있는 데이비스와 할러데이가 쓰러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이주의 DOWN 선수: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NBA UP&DOWN] 극명한 온도 차이! 폴 조지 & 클레이 탐슨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33분 46초 출장 14.0득점 5.3리바운드 3.3어시스트 야투율 39.5% (15/38) 3점슛 성공률 7.7% (1/13)



 



 



정말 페이컷을 위한 설계일까? 이주의 DOWN 선수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30% 대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클레이 탐슨(G, 201cm)이다. 시즌 초부터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진 탐슨은 이번 주에도 3점슛 성공률 7.7%(1/13)을 기록, 좀처럼 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걱정을 낳고 있다.



 



 



물론 좋은 선수답게 3점슛 대신 중거리슛 시도를 늘리며 시즌 평균 21.5득점을 올리고 있는 탐슨이지만, 예전보다 상대에게 위협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탐슨의 부진으로 스테판 커리(G, 191cm)와 케빈 듀란트(F, 206cm)에게 쏠리는 부담이 커지면서 매 경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다.



 



 



지난 주, 골든스테이트가 마이크 콘리(G, 185cm)가 빠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110-93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을 때 탐슨은 16득점(3점슛 1/4)의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탐슨은 이어진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득점, 25%의 야투율(3/12)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3점슛은 4개를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러한 탐슨의 부진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란트가 62득점을 합작했음에도 5점 차 패배(103-108)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한때 골든스테이트가 4쿼터 초에 11점 차(87-98)로 밀리다 2점 차(98-100)로 추격하는 과정 속에서도 탐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3점차(103-106)로 골든스테이트가 지고 있던 경기 막판, 3점슛 기회를 맞은 탐슨이 본인이 슛을 던지지 않고 안드레 이궈달라(G, 198cm)에게 공을 넘기는 모습은 최근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도 할 수 있었다. 성공률이 낮은 이궈달라의 3점슛은 예상 가능하게도 림을 외면했고,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그대로 패배했다. 이날 탐슨의 부진은 상대 선수였던 도노반 미첼(G, 190cm)이 야투율 19%, 3점슛 성공률 18%로 부진했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상대 에이스의 부진 속에서 탐슨이 좀만 더 힘을 냈었다면 승패가 뒤집힐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팀은 120-116으로 승리했지만 탐슨은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요나스 예레브코(F, 205cm)가 2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커리와 듀란트가 51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4득점을 올린 탐슨은 이날도 5개의 3점슛을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또한 팀은 승리했음에도 탐슨이 경기에 나섰을 때의 득실 마진은 –12에 그쳤다.



 



 



24일 있었던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도 26.7%(4/15)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부진한 탐슨이다. 탐슨의 부진 속 이날도 힘든 승부를 펼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란트가 77득점을 합작하면서 129-127로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좋은 감각을 보여주던 LA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G, 185cm)가 4쿼터 중반 부상으로 경기장을 이탈하지 않았더라면 승패는 뒤바뀔 수도 있었다.



 



 



이번 시즌은 지난 두 번의 시즌보다도 골든스테이트를 위협하는 팀이 많다. 카와이 레너드(F, 201cm)를 중심으로 이미 두 번이나 골든스테이트를 제압한 토론토 랩터스, 폴 조지(F, 206cm)가 MVP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수비까지 살아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이 대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의 히어로 볼, 커리의 3점슛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하게 대업을 달성할 수 없다. 하지만 탐슨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많은 이들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우승을 예상하게 될 것이다. 언제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어느새 올스타 브레이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탐슨의 빠른 부활이 절실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12-24   김성근, 이종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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