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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 KB 심성영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길 수 있어서 다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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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월) 22:45

                           

[투데이 ★] KB 심성영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길 수 있어서 다행”



[점프볼=수원/현승섭 기자] 심성영이 ‘크리스마스 이브 경기 승리’라는 선물을 스스로 쟁취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61-4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3연패 탈출과 함께 10승 5패를 기록, 1위팀 우리은행에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의 열쇠는 심성영이 쥐고 있었다. 심성영은 2쿼터 23-23 동점인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교체 출전한 김가은도 3점슛 1개를 보탰다. 3점슛 3개로 순식간에 32-23으로 앞서나간 KB스타즈는 34-2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결국 페이스를 되찾은 KB스타즈는 기세를 몰아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심성영은 이날 경기에서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심성영은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심성영은 “오늘 경기 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신한은행과의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과 미팅을 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감과 경기가 거듭되면서 드러난 호흡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에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하자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이기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아정이 부상을 당한 후 KB스타즈는 삼성생명, 신한은행을 상대로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심성영은 강아정의 빈자리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심성영은 강아정의 공백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정 언니는 팀의 에이스이자 슈터다. 공, 수에서 공헌이 많다 보니 있을 때 없을 때 차이가 나타난 것 같다. 우리 팀에는 (박)지수, 쏜튼, (염)윤아 언니도 있지만, 아정 언니가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아정 언니로 인한 패턴도 많다. 하지만 아정 언니가 없다고 해서 큰 부담감을 느끼는 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아정 언니의 빈 자리가 크지만 받아 들여야한다. 우리가 결국 해결해야 한다. (정)미란 언니, (김)가은 언니, 윤아 언니가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속상했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B스타즈의 지난 3경기 동안 3점슛 성공률은 14.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 35.3%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인터뷰 중 옆에 있던 박지수는 이날 3점슛 2개를 넣은 심성영에게 “언니 앞으로도 그렇게 던져줘”라는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심성영은 그 동안 3점슛이 부진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심리적인 부분을 원인으로 꼽았다. 심성영은 “심리적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지수, 쏜튼에 의한 파생 공격으로 3점을 많이 던질 수 있는 팀이다. 그런데 슛이 한 번 안 들어가니 계속 안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연습을 더 많이 했는데, 오히려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자 코치님께서는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으니 너무 부담감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그 조언 덕분에 잘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2018-12-24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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