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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튼-박지수 ‘더블더블 합창’ KB스타즈, OK저축은행 꺾고 연패탈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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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월) 21:23

                           

쏜튼-박지수 ‘더블더블 합창’ KB스타즈, OK저축은행 꺾고 연패탈출



[점프볼=수원/현승섭 기자] 진흙탕 싸움에서 이긴 KB스타즈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61-4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0승 5패를 기록하며 선두 우리은행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3연패도 탈출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5승 10패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차는 1경기가 됐다.

KB스타즈에서는 카일라 쏜튼(22득점 11리바운드)과 박지수(11득점 13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심성영도 11득점 4어시스트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다미리스 단타스(17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진안(14득점 5리바운드)이 31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승리나 개인기록을 떠나 경기내용만 본다면, 양 팀 모두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기 쉽지 않아 보인다. 모두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고, 쉬운 슛 찬스를 놓치는 일이 잦았다. 

결국 후반전에 페이스를 어느 정도 되찾은 KB스타즈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3점슛 21개 시도 중 단 3개만을 성공시켰다(3점슛 성공률 14.3%). 지난 20일 신한은행전에서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 45.5%(10/22)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였다. 더불어 OK저축은행은 3라운드만에 라운드 당 2승에 실패했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탐색전을 벌였다. OK저축은행에서는 김소담 슛 착지 중 오른발로 박지수의 왼발을 밟아 경기 시작 57초 만에 벤치로 돌아갔다. 김소담을 대신 출전한 진안은 활동량을 자랑하며 5득점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KB스타즈는 1쿼터 4분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박지수를 벤치로 불러들여 2쿼터를 대비했다. 쏜튼은 1쿼터에 8득점 4리바운드로 박지수의 공백을 메웠다. 양 팀 합산 8번의 역전을 만든 가운데 OK저축은행이 18-1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KB스타즈가 포문을 열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B스타즈는 1쿼터에 아껴뒀던 박지수를 활용한 골밑 공격을 펼쳤다. 박지수는 OK저축은행의 골밑을 위협해 자유투 6개를 얻었지만 단 1개만 넣었다. 박지수는 2쿼터에 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가 자유투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 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심성영이었다. 심성영은 23-23 동점인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교체 출전한 김가은도 3점슛 1개를 보탰다. 3점슛 3개로 순식간에 32-23으로 앞서나간 KB스타즈는 34-2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B스타즈는 3쿼터에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템포를 올린 쏜튼과 박지수가 10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안혜지는 3쿼터에만 실책 4개를 범했다. 단타스와 진안이 뒤늦게 7득점을 합작해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KB스타즈는 48-33으로 4쿼터를 앞두게 됐다.

마지막 4쿼터,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OK저축은행에서는 안혜지와 단타스가 각각 3점슛 1개를 넣으며 13득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8득점을 올린 쏜튼의 활약으로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B스타즈가 61-48로 승리했다.

#사진=WKBL 제공



  2018-12-24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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