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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위클리 프리뷰] 2018년 NBA 크리스마스 매치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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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월)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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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2.24 (월) 12:24

                           

[NBA 위클리 프리뷰] 2018년 NBA 크리스마스 매치 관전 포인트!



[점프볼=박성수, 이보형 인터넷기자] 올 시즌도 NBA는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순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12월 4주차에는 대망의 크리스마스 매치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NBA 사무국은 크리스마스 매치를 올스타전과 함께 정규시즌 중 가장 큰 이벤트로 기획한다. 선수들 역시 정규시즌에는 보기 힘든 에너지로 경기에 임해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비록 현지와의 시차로 인해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아닌 26일에 진행되지만, 크리스마스 매치로 선정된 다섯 경기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파헤쳐보자. 



 



 



밀워키 벅스 (동부 2위) vs 뉴욕 닉스 (동부 12위)



12월 26일 (수) 02:00 / 매디슨 스퀘어 가든



 



 



[NBA 위클리 프리뷰] 2018년 NBA 크리스마스 매치 관전 포인트!



 



▶관전 POINT : 열 받은 아테토쿤보, 폭주모드 ON?



 



 



뉴욕은 수 년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꾸준히 크리스마스 매치의 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다. 그 이유는 연고지 뉴욕이 빅 마켓이기 때문. 뉴욕은 1947년부터 시작한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가장 많이 모습을 보인 구단(이 경기 포함 53경기)이다. 올해도 NBA 사무국은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농구팬을 위해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크리스마스 파티장으로 선정했다.



 



 



반면 전통적인 스몰 마켓인 밀워키는 오랜 기간 크리스마스 매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고작 네 번의 크리스마스 매치를 경험했는데, 그마저도 약 40년 전인 1977년이 마지막 기억이다. 하지만 꾸준히 성적을 냄과 동시에 야니스 아테토쿤보(24, 211cm)라는 스타를 키워내면서 MSG 크리스마스 파티의 초대장을 받았다.



 



 



객관적인 전력과 시즌 초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하기 쉽다. 밀워키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의 시스템 농구와 에이스 아테토쿤보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부 2위에 올라 르브론 제임스(34, 203cm)가 떠난 동부의 패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반면 뉴욕은 별다른 임팩트 없이 동부 12위에 처져있다. 팀의 상징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3, 221cm)가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뼈아프다.



 



 



하지만 지난 2일 양 팀의 맞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흥미진진한 크리스마스 매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해프닝의 주인공은 아테토쿤보와 마리오 헤조냐(23, 205cm). 1쿼터 중반 헤조냐가 스틸 이후 속공에서 아테토쿤보의 수비를 이겨내고 덩크에 성공한 후 넘어져 있는 아테토쿤보의 몸 위로 지나갔다. 뒤에서 따라가며 블록슛을 시도했던 아테토쿤보 입장에서는 헤조냐의 행동이 과한 도발로 느껴질 수 있었다. 아테토쿤보는 경기 직후 라커룸 인터뷰에서 “헤조냐에게 펀치를 날리겠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과연 아테토쿤보가 어떤 퍼포먼스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주목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서부 2위) vs 휴스턴 로케츠 (서부 7위)



12월 26일 (수) 05:00 / 도요타 센터



 



 



▶관전 POINT : 리벤지 매치 (2017.12.25. HOU 107 – OKC 112)



 



 



이 두 팀은 지난 크리스마스에서도 만난 바 있다. 당시 크리스 폴(33, 183cm), 제임스 하든(29, 196cm)의 원투펀치가 성공적인 조화를 이루며 25승 6패(서부 1위)를 하고 있던 휴스턴과, ‘빅3’ 러셀 웨스트브룩(30, 191cm), 폴 조지(28, 205cm), 카멜로 앤써니(34, 203cm)를 주축으로 크리스마스 직전 4연승을 하며 기세가 등등했던 오클라호마시티가 크리스마스에 만났다.



 



 



지난 크리스마스 경기에선 오클라호마시티의 ‘빅3’ 웨스트브룩이 31득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 조지가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그리고 앤써니가 2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12-107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스티브 아담스(25, 213cm)와 안드레 로버슨(27, 201cm)도 공수 모두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반면 휴스턴은 에이스 하든(29득점 14어시스트 8리바운드)을 필두로 클린트 카펠라(24, 208cm)가 1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또 다른 에이스’ 폴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5점 차로 패배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양 팀 상황이 달라졌다. 오클라호마는 잉여 자원으로 여겨졌던 앤써니를 애틀란타 호크스의 데니스 슈로더(25, 185cm)와 트레이드함으로써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반면 휴스턴은 애틀란타에서 웨이브된 앤써니를 영입했지만, 결국 10경기 만에 방출하며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트레버 아리자(33, 203cm)와 룩 음바 아무테(32, 203cm)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다만 휴스턴에게 고무적인 상황은 양 팀에 존재하는 ‘MVP’들의 최근 기세가 다르다는 것. 휴스턴의 에이스 하든은 최근 6경기 평균 39.6득점 9.5어시스트 6.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5승 1패로 이끌고 있다. 초반의 부진을 털고 작년의 MVP 포스로 돌아온 셈. 



 



 



[NBA 위클리 프리뷰] 2018년 NBA 크리스마스 매치 관전 포인트!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웨스트브룩은 최근 6경기 평균 15.6득점 11.3리바운드 10.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Mr. 트리플더블’ 답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고 있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야투율 부분에서 고전하고 있다. 6경기 동안 야투율은 34%에 머무르고 있고, 자유투 성공률은 52%에 불과하다. 대신 6경기 동안 평균 4.7스틸을 기록하며 좀 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BA 위클리 프리뷰] 2018년 NBA 크리스마스 매치 관전 포인트!



 



에이스 역할은 조지가 대리 수행 중이다. 최근 6경기 평균 33.3득점 9.5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야투율은 52%, 3점슛 성공률은 47%, 자유투 성공률은 87%에 육박하며 최근 볼륨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웨스트브룩의 ‘1옵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유니폼 색깔부터 대비되는 이 두 팀은 NBA에 新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다. 불과 1달 전 맞대결에서도 98-80으로 패배한 휴스턴. 이번 크리스마스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최근 2시즌 제임스 하든 VS 러셀 웨스트브룩 맞대결 성적(플레이오프 포함) +



제임스 하든(13경기) 26.5득점 6.6리바운드 9.5어시스트 1.5스틸 5.5턴오버



러셀 웨스트브룩(12경기) 35득점 9.9리바운드 9.2어시스트 2.25스틸 6턴오버



 



 



필라델피아 76ers (동부 3위) vs 보스턴 셀틱스 (동부 5위)



12월 26일 (수) 07:30 / TD 가든



 



 



▶관전 POINT ① : 크리스마스? 즐겁긴 하지만…



 



 



동부 컨퍼런스 ‘전통의 강호’ 보스턴과 ‘신흥 강자’ 필라델피아 역시 크리스마스 파티의 초대장을 받았다. 양 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경기를 할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저마다의 고민으로 인해 마냥 행복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보스턴은 팀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시즌 시작 전 동부 컨퍼런스의 최상위권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는 동부 5위라는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12월 들어 8연승을 달렸지만, 다시 3연패에 빠지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동부 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상위시드 경쟁에 한창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고민은 동부 컨퍼런스의 강팀들에게 힘을 못 쓰고 있다는 점. 플레이오프 상위시드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2승 5패(승률 28%)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기는 중이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만난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에 분위기 반등이 절실하다. (*토론토 랩터스, 밀워키 벅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보스턴 셀틱스)



 



 



▶관전 POINT ② :  보스턴, 뻥 뚫린 골밑



 



 



보스턴은 알 호포드(32, 208cm)와 애론 베인즈(32, 208cm) 빅맨 콤비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연패 과정에서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블레이크 그리핀-안드레 드러먼드), 피닉스 선즈(디안드레 에이튼), 밀워키 벅스(아테토쿤보)에게 철저히 골밑을 공략 당했다. 천하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필 이 경기에서 상대해야 할 필라델피아의 빅맨은 조엘 엠비드(24, 213cm). 지미 버틀러(29, 203cm) 합류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7경기 26.4득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다시 시즌 초반의 괴수 모드로 돌아왔다. 과연 엠비드가 보스턴의 골밑을 놀이터 삼아 ‘크리스마스 TD 가든 침공’을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레이커스 (서부 4위)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서부 3위)



12월 26일 (수) 10:00 / 오라클 아레나



 



 



[NBA 위클리 프리뷰] 2018년 NBA 크리스마스 매치 관전 포인트!



 



▶관전 POINT : 올해도 어김없이 같이 보내는 크리스마스 



 



 



2015년 처음 만난 이후로, 2016년, 2017년 그리고 2018년까지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게 된 제임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PORTS-MEDIA-WATCH」에 따르면 2015년 12월 25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의 첫 만남은 전 세계 1112만 명이 봤다. 이후 2016년 경기에선 1014만 명이 봤고, 2017년 경기는 882만 명이 지켜봤다.



 



 



이번 경기는 지난 경기들의 시청 인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 제임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LA 레이커스로 이적했기 때문. 실제로 역대 크리스마스 경기 시청 인원 순위에서 LA 레이커스가 1,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동료에서 적이 된 샤킬 오닐(46)과 코비 브라이언트(40)가 처음 맞붙었던 마이애미 히트와 LA 레이커스의 경기(1318만명)였고, 2위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와 ‘페이컷 3형제’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36, 193cm), 크리스 보쉬(34, 211cm)의 마이애미 히트가 맞붙었던 경기(1311만명)였다.



 



 



제임스는 골든스테이트와의 크리스마스 3경기에서 평균 25.3득점 6.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승 2패로 전적 열세에 있다. 클리블랜드 시절 정규 시즌과 파이널까지 기록을 합산한다면 평균 31.5득점 10.8리바운드 8.1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기록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9승 20패로 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제임스에겐 악몽 그 자체인 골든스테이트와의 만남. 유니폼을 갈아입은 제임스는 악몽을 극복할 수 있을까.



 



 



[NBA 위클리 프리뷰] 2018년 NBA 크리스마스 매치 관전 포인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서부 6위) vs 유타 재즈 (서부 12위)



12월 26일 (수) 12:30 /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



 



 



▶ 관전 POINT ① : 21년 만의 크리스마스



 



 



보통 NBA 사무국이 크리스마스 경기 일정을 조율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흥행이다. 창단 이래 45시즌 동안 단 6번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유타 재즈는 1997년 이후 21년 만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마지막 크리스마스에서 ‘The Dream’ 하킴 올라주원(55)이 버티던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107-103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경험을 한 바 있다. 루디 고베어(26, 216cm)와 도노번 미첼(22, 190cm)이 전설적인 선배 칼 말론(55)-존 스탁턴(56)의 기운을 이어받아 이번 크리스마스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



 



 



▶ 관전 POINT ② : 크리스마스의 강자 



 



 



포틀랜드는 크리스마스 경기 전적이 매우 좋은 팀이다. 창단 이래 49시즌 동안 맞이한 17번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14승 3패로 놀라운 전적을 보여주고 있다. 포틀랜드가 맞이한 마지막 크리스마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33, 211cm)가 에이스로 군림했던 2010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해 102-109로 패배했다. 이후 데미안 릴라드(28, 190cm)를 중심으로 재편된 포틀랜드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8년 만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8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12-24   박성수, 이보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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