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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튜 상승세’ 업고 선두 경쟁 가세한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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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월) 09:01

수정 1

수정일 2018.12.24 (월) 15:37

                           

‘파튜 상승세’ 업고 선두 경쟁 가세한 한국도로공사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살아난 파튜를 앞세워 선두 경쟁에 가세할 태세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3일, 김천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3-1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9승 6패로 3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2연승은 도로공사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그 상대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선두권 팀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해 선두와 승점 차이를 줄이면서 후반기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바뀐 외국인선수 파튜가 서서히 팀에 녹아드는 것이 경기에서 드러난 것도 큰 수확이다.



 



 



V-리그 여자부 순위 (23일 경기종료 기준)



 



1위 IBK기업은행 (승점 29, 10승 5패)



2위 GS칼텍스 (승점 28, 10승 5패)



3위 흥국생명 (승점 28, 9승 5패)



4위 한국도로공사 (승점 26, 9승 6패)



5위 KGC인삼공사 (승점 16, 5승 9패)



6위 현대건설 (승점 5, 1승 14패)



 



 



도로공사는 3라운드를 4승 1패로 마쳤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5세트 승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이다. 네 차례 승리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겨 순위싸움에 힘을 얻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한 점이 고무적이다. 두 팀은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도로공사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던 상대들이다. IBK기업은행은 1, 2라운드 당시 모두 5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전적은 1승 1패였다. GS칼텍스의 경우는 더욱 힘든 상대였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3으로 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정 상 19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23일 GS칼텍스, 25일 다시 IBK기업은행과 붙는 3연전이 예정돼 있었다. 자칫 이 일정에서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컸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역시 이 일정을 두고 “어쩌면 봄 배구가 달린 일정일 수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긴 두 경기를 모두 3-1로 이기면서 도로공사는 차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도약하기 위해 날개를 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바뀐 외인 파튜가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점도 후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2라운드 중반 합류 이후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린 파튜는 3라운드 들어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파튜 상승세’ 업고 선두 경쟁 가세한 한국도로공사



 



2라운드에도 기록은 좋았지만 클러치 상황 해결능력이 다소 떨어졌던 파튜다. 그런 탓에 공은 주로 박정아 쪽으로 많이 향했다. 그러나 3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파튜는 2라운드 경기 당 16.7점에서 3라운드 경기 당 19점 정도로 끌어올리며 제 기량을 찾아갔다.



 



중요했던 IBK기업은행전과 GS칼텍스 전에서는 각각 24점, 21점을 올린 파튜다. 왼쪽 날개 박정아와 함께 좌우 균형 잡힌 화력을 선보였다. 두 경기에서 파튜 점유율은 29.11%, 박정아는 33.90%였다. 여기에 파튜는 두 경기 합산 공격성공률 47.06%로 매우 높은 기록을 남겼다. 최근 좋아진 경기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시즌 초 박정아 외에 날개 공격수 부재로 고민이 컸던 도로공사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 우승 가장 큰 원동력은 이바나-박정아 두 날개에서 함께 뿜어내는 공격 균형이었다. 올 시즌 파튜가 살아남에 따라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이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3일 경기를 마치고 하루 쉰 뒤 25일, IBK기업은행과 약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중요한 3연전의 마지막 경기. 도로공사가 이 경기에서마저 좋은 결과를 낳는다면 V-리그 여자부 선두경쟁에 더욱 불을 지필 것이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24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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