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LG 기대주 김준형 “기대 부응하는 선수 되고 싶다”

일병 news1

조회 1,848

추천 0

2018.12.24 (월) 07:01

                           

LG 기대주 김준형 “기대 부응하는 선수 되고 싶다”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높은 순위에 뽑힌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창원 LG 신인 선수 김준형(21, 201cm)이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준형은 지난 11월 26일 열린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스몰포워드가 부족한 LG 입장에서 김준형 선발은 안성맞춤이었다.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SK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 경기 전 김준형은 팀 선배 정해원과 함께 가볍게 슈팅 연습을 하며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대학과는 환경적인 면에서 확실히 다르다”며 프로 선수로서 첫 걸음을 뗀 김준형은 “아직 팬분들깨서 저를 반겨주시는게 어색하다(웃음)”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드래프트 이후 한 달여가 지난 현재 김준형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김준형은 “(드래프트 직후) 곧장 팀에 합류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LG에서 저를 즉시전력감이 아닌 미래를 보고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웨이트나 경기 체력 등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슈팅을 더욱 가다듬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직장 생활이 처음인 그에게 조성민과 김종규의 조언이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고. 김준형은 “(조)성민이 형은 같은 슈터로서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룸메이트인 (김)종규 형 역시 막내인 제가 얼어 있을까봐 형이 느꼈던 점들이나 노하우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신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큰 키에 비해서 외곽슛이 좋다. 빠르고 운동능력이 뛰어나서 힘만 붙으면 더 좋을 거 같다”며 “제가 고등학교 때 모습 같다. 엄청 말라서 슛을 던지는 게 딱 제 고등학교 모습이다”고 김준형에 대해 느낀 점을 전했다.

 

이어 “같은 방을 쓴다. 감독님께서도 제가 잘 먹으면서 몸 관리를 하니까 방법을 잘 알려주라고 하신다”며 “첫 번째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프로에선 힘과 체력이 없으면 안 되기에 이것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김준형에게 조언했다. 

 

그동안 줄곧 이천에서 생활하다 이번 주부터 현주엽 감독의 지시로 동행을 시작한 김준형. 그만큼 팀에서도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 감독은 “김준형은 우리가 키워야 되는 선수다. 형들을 따라다니면서 보고 배워야 할 것 같아서 동행시켰다. 또한 체력이 약하고 파워가 부족해 트레이너의 관리도 필요하다. 기회가 된다면 경기 투입도 고려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서 김준형은 12인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으나 다가올 프로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주변에서 왜소한 체격 때문에 우려하시는 걸 잘 안다”며 “몸은 말랐지만 강단있고 악착같은 플레이로 다부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슈터답게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농구를 처음 시작하던 때를 떠올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처음 농구를 시작할 때 ‘얼굴은 이종현, 몸은 최준용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두 선수의 장점을 합친 선수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끝으로 그는 “아직은 보여드린 게 없어서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다. 높은 순위(1R 4순위)에 뽑힌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려 나의 존재를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임종호 기자  



  2018-12-23   임종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