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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기둥, 아가메즈가 선보인 ‘리더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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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일)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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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2.23 (일) 16:27

                           

우리카드의 기둥, 아가메즈가 선보인 ‘리더의 품격’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팀 부주장 아가메즈 활약에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21-25, 25-22, 25-14, 25-20)로 승리했다. 달콤한 승점 3점 추가로 우리카드(승점 30, 10승 8패)는 4위 OK저축은행(승점 31, 10승 7패)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리 주역은 단연 외인 아가메즈였다.



 



우리카드 외인 아가메즈는 31득점, 공격성공률은 62.79%로 절정의 컨디션을 발휘했다. 특히 그는 팀이 1세트를 내주고 위기에 몰린 2세트, 무려 11점을 몰아치며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1세트 초반 범실이 다소 많아 잠잠했던 아가메즈는 한 세트를 내준 뒤 각성했다. 2세트 초반 연속 서브로 서서히 감을 찾기 시작했다. 2세트 후반에는 4점을 혼자 담당하는 결정력을 발휘했다. 매 공격이 상대 코트 라인 근처에 떨어져 쉽게 손댈 수 없었다.



 



우리카드의 기둥, 아가메즈가 선보인 ‘리더의 품격’



 



이렇게 분위기를 바꾼 아가메즈 활약에 우리카드 국내 공격수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한성정-나경복 두 윙스파이커 선수들은 이날 각각 17점, 13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례적으로 외국인선수임에도 부주장 자리를 맡은 아가메즈는 코트 위에서 ‘리더’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단순히 뛰어난 실력 뿐 아니다. 매 플레이마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목소리를 크게 낸다.



 



지난 20일,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에 3-2로 승리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이 좋지 않았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뒤 내리 두 세트를 상대에 헌납하며 승점 3점을 딸 기회를 놓쳤다.



 



이 경기 후 아가메즈는 취재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승점 3점 경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라며 과감히 쓴소리를 했다. 일반적으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다른 외국인선수들과 다른 모습이었다.



 



그 쓴소리가 선수들에게 전달된 까닭일까. 이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장 내외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아가메즈 덕분에 팀은 중위권에서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선수지만 그야말로 리더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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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기웅 기자 



  2018-12-2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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