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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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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일) 11:23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프로배구에서 ‘마케팅’으로 가장 돋보이는 구단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열에 아홉은 현대캐피탈을 꼽을 것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행보 덕분에 현대캐피탈이 벤치마킹의 모델이 된지도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현대캐피탈은 2018~2019시즌에 멈추지 않고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했다. 그들이 어떤 변화를 시도했는지, 그들의 변화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10년의 시간, 다시 한번 ‘새로움’을 시도한 현대캐피탈

 

2005년



천안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현대캐피탈은 천안시를 ‘배구도시’, ‘배구특별시’로 만들고자 노력했고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V-리그 출범 초창기, 배구를 천안시에 뿌리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현대캐피탈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결실을 봤다.  

 





시즌 개막에 앞서 완판되는 시즌권 티켓도 이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2007~2008시즌 V-리그 최초 마케팅상’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올해의 브랜드 대상 남자프로배구 부문’에 선정됐다. 이같은 수상 경력은 그들의 지난 발자취를 인정해주는 훈장과도



같다.

 

배구단이



운영하는 SNS 팔로우 수는 팬 기반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 중 하나이다. 최근 프로팀들은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SNS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단 공식 계정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SNS 계정 팔로우는 사용자가 직접 하지 않으면 늘어나지 않는 만큼,



팔로워 수가 해당 구단에 관한 관심과 팬 기반과 연관이 크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SNS 계정 팔로우 수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새로 개설한 계정 역시



빠르게 팔로우가 증가 중이다. 다른 구단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은 팔로우를 보유한 팀이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SNS 계정도 구단이 직접 관리한다. SNS 계정의 경우 외부업체에 위탁해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직접 관리하면서 활동력과 팬들이 알고자 하는 정보를 직접 수집해서 더 꼼꼼히 채워 넣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구단이 직접 SNS를 관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외부업체도 충분히 잘해주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스포츠 콘텐츠에서 중요한 건 현장감과 생생함이다. 아무래도 현장을 항상 누비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구단 직원이



관리하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보기에 좋아 보여도 팬들은 그 차이를 바로 안다.”

 

이처럼



어느 정도 탄탄한 팬 기반을 확보한 현대캐피탈은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꾼 선수단



캐릭터 사업도 그 일환이다. 현대캐피탈은 기존에 있던 선수단 캐릭터에 변화를 줬다. 디자인 라인을 심플하게 다듬었고 다양한 응용



동작을 통해 캐릭터 활용도를 높였다.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캐릭터를



새롭게 바꾼 현대캐피탈은 지역기업과 협업해 캐릭터 활용을 극대화했다. 홈구장인 유관순체육관 곳곳을 선수 캐릭터로 꾸며 최대한



팬들에게 노출되게끔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 팬을 위한 웹툰도 구단 홈페이지에 올려 새 콘텐츠 창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즌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시도한 마케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이벤트로 다양함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홈구장을



찾는 팬을 위한 스냅샷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스냅샷 이벤트를 신청한 팬들 중 경기마다 한 명의 팬을 선정해 경기장에 온



순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문 사진사가 팬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서 촬영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응원하는 모습부터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을



찍는다. 물론 연출에 의한 사진이 없는 건 아니다. 경기 전에는 라커룸에서, 경기가 끝나고는 선수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스냅샷



이벤트는 한 회당 10만 원이다.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전문 사진사가 투입되는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보면 마냥 비싸다고



하기는 힘든 가격이다. 현대캐피탈이 스냅샷 이벤트로 번 수익은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 전문 사진사 인력비와 인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구단 입장에서 금전적으로는 손해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그런 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경기장에서 추억을 쌓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팬이 경기장을 찾아온다면 그 자체로



마케팅은 성공한 셈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범주에 넣기는 애매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변화를 줬다. 원정팀 소개 방식 변경이 그것이다. 보통 원정팀 선수 소개는 간단하게



이뤄진다. 별다른 특수효과나 강조는 없다. 이는 종목, 나라를 불문하고 비슷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원정팀 선수 소개 시에도 팀



로고를 띄우는 등, 다른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선수를 소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암전 상태에서 선수를 소개한다. 

 

배구문화를



조금씩 바꿔보려는 현대캐피탈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우리 홈 경기지만 원정팀을 보기 위해 찾는 팬도 분명 있다. 같은 배구



팬으로서 함께 가야 하고, 그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변화지만 이런 변화로 원정팀 팬 역시 이전보다 좀



더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디테일, 현대캐피탈 마케팅을 돋보이게 하는 힘

 

어떤 분야든 잘하는 사람은 디테일, 세밀한 면을 놓치지 않는다.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이다. 듣기 전까지는 알기 힘든 요소도 있지만, 알게 되면 새삼 그 섬세함에 놀라게 된다.

 

다양한



구단 굿즈 구성은 기본이다. 아기를 위한 유아용 바디슈트부터 청소년 및 20대에게 생활필수품인 3D 보조배터리, 선수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까지 다양하다. 텀블러, 머그컵, 에코백까지 실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상품으로 가득하다. 구단 마스코트 ‘몰리’



모형으로 만든 보조배터리는 한정판의 영향인지 상당히 잘 팔린다는 후문. 

 

특히



유아용 바디슈트는 현대캐피탈 굿즈의 다양함과 그들이 공들인 10년의 마케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상품이다. 프로 출범 초창기



‘스쿨어택’을 통해 유입된 여고생 팬들이 시간이 흘러 가정을 이루고, 아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는다. 이런 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인 셈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구단 상품으로는 찾아보기 힘든 품목이다.

 

구단



홈페이지도 세밀함이 눈에 띈다. 현대캐피탈은 모바일 웹페이지를 PC버전 웹페이지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었다. 모바일을 통한



홈페이지 유입이 더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팬들이 모바일로 홈페이지를 접할 때도 익숙함을 더하기 위해서다. 구단 월페이퍼도



PC에서는 PC버전과 모바일 버전 모두 내려받을 수 있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모바일용만 받을 수 있다. 

 

여기에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 초·중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초·중학생들은 데이터에 민감하다. 행여나 학생들이 용량이 큰



PC용 월페이퍼를 실수로 받다가 데이터를 낭비하는 일을 막기 위함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홈페이지 운영 업체도 10년



가까이 함께했기에 더 자세한 주문도 가능하다.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시즌을 앞두고 바꾼 경기장 디자인에 대한 뒷얘기를 들어보면 현대캐피탈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구



코트는 주황색 계열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홈구장인 유관순체육관 코트는 다르다. 전체적으로 파란 바탕에 코트는 회색이다. 다른



구장에서는 볼 수 없는 코트 디자인이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꾼 유니폼 디자인과 연관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팀 색깔인 검정, 흰색, 파란색 선이 고르게 들어간 유니폼에서



별도의 무늬가 없는 원색 위주 유니폼으로 바꿨다. 현대캐피탈은 바뀐 유니폼이 더 돋보일 수 있는 방향을 생각했다. 홈 유니폼



색깔인 검은색이 더 돋보이는 코트 배색을 고려했고, 고심 끝에 나온 결론이 지금의 코트 색깔이다. 

 

유관순체육관



전체를 현대캐피탈 색으로 물들이려는 구단의 노력은 경기장에 들어온 광고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유관순체육관에 들어온 광고판을



자세히 보면 다른 구장 광고판과는 다름을 알 수 있다. 보통 광고판은 기존 회사 디자인 그대로 들어온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후원 기업에 양해를 구하고 디자인을 팀 색깔인 파란색과 회색으로 맞췄다. 홈구장인 만큼 디자인에 전체적인 일관성을



주기 위함이다. 기업명 및 광고 멘트도 일반적인 정중앙이 아닌 살짝 오른편 위쪽에 있다. 앉아있는 관중에 광고가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노출될 수 있도록 한 디테일이다. 물론 관중이 일어서서 보면 이것도 어쩔 수 없지만 구단 차원에서 시도한 최소한의



배려인 셈이다.

유소년 배구교실, 또 다른 방식의 마케팅

 

지난해



현대캐피탈은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향후 현대캐피탈이 중점적으로 관리할 사업 중 하나로 ‘스카이워커스 주니어



클럽’, 즉 유소년 배구교실을 꼽았다. 구단 관계자는 “정말 집중해서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어요. 이 친구들이 프로배구선수가 되든 안



되든 평생 배구 팬이 될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지금 배구를 배우는 40명 중에서 20명이 커서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고 해요(웃음). 지금의 배구교실이 배구 꿈나무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도 되어줬으면 해요. 아이들이 잘 자라 배구선수가 됐을 때



저희가 우선지명을 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럼 이 프로그램이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나는 거죠”라고 말하며 사명감과 기대감을 함께



내비쳤다.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현대캐피탈 유소년 배구교실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유소년 배구교실 규모를 확장했다. 토요일 네 개 반, 일요일 다섯 개 반이 운영된다. 본래 이 정도 규모로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유소년 배구교실이 호응을 얻으면서 규모를 키웠다. 

 

배구교실에



임하는 학부모들 반응 역시 사뭇 진지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일화를 들어볼 수 있었다. 지난해 한 방송사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단 일과를 취재한 바 있다. 취재의 일환으로 선수 두 명이 배구교실에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찍으려 했다.



 

 

방송



촬영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의 분위기는 예상 밖이었다. 프로선수의 방문을 환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학부모들은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고 한다. 배구교실 역시 엄연히 수업의 일환인데, 자칫 교육과정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촬영은 무사히



끝났지만 배구교실에 참가하는 학부모들의 배구를 향한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얘기였다.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대캐피탈은



배구교실을 통해 다른 팀과 교류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실제로 우리카드 유소년 배구교실과 연습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연습경기에는 약 25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했고, 돌아가며 10경기를 소화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그간 현대캐피탈이 천안에 배구를 알리기 위해 한 노력의 결과를 유소년 배구교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천안하면 배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고, 현대캐피탈이 구축한 구단 이미지까지 더해져 시민들이 배구교실을 긍정적으로 봐주신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아울러



배구교실이 부모와 자식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다가온다는 게 구단의 생각이었다. “배구교실에



참가하는 아이들이 꼭 프로의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가족 팬들이 긍정적으로 봐줘요. 게다가 배구는 다른 종목과 비교해 아직 상대적으로 특수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배구교실을 통해 배구에 익숙한 어린이가 늘어난다는 건 장기적으로 마케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연고지 팀과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고 선수를 하지 않더라도 충성도 높은 배구 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배구교실 출신 학생이 프로의 길을



걸어 현대캐피탈에 입단한다면, 그 자체로 굉장한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유소년 배구교실이 단순한 활동이 아닌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힘들게 나아간 발걸음, 이제는 시스템의 길로

 

1년



전 그들은 경기 일정 홍보 방향,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팬 엔터테인먼트 및 커뮤니케이션’, 연고지 기여가 마케팅을 이루는 가장



큰 줄기라고 말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현대캐피탈 마케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역시 그 줄기를 벗어나지 않았다. 조금



더 정확히는, 위의 세 가지 내용을 이제는 시스템화하는 게 앞으로 현대캐피탈 마케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었다.

 

경기



일정을 홍보하는 방향은 결국 연고지 팬들에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라는 브랜드를 더 깊이 자리 잡게 만드는 방법과



일맥상통했다. 팬이 있는 현장을 좀 더 가까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프로 초창기 지역민들에게 구단을 알리기 위해



반상회, 택시기사회를 찾아다니고, 선수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스쿨어택’, 앞서 언급한 구단이 직접 관리하는 SNS 등이 여기



해당한다. 

 

지난해부터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유소년 배구는 그중에서도 핵심이다. 앞서 언급했듯 유소년 배구교실은 생각보다 복합적인 마케팅 요소가 결합한 사업이다. 넓게 보자면 연고지 기여사업으로도 볼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이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경기의 일부로 작용할 수 있게 해주냐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팬들이 더 선수단과 밀착할 수 있도록 라커룸 개방, 스냅샷 이벤트 등 좀 더 색다른 이벤트와 선수단의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팬 서비스의 경우, 최태웅 감독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전 체육관에 입장할 때 팬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들어오며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승패에 상관없이 사진 찍기, 사인 등 팬 서비스를 진행한다. 연습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팬에게



개방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레 팬 서비스가 이어진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은 다른 구단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라고



얘기했다.

 

시스템화란



지금까지 해온 과정이 앞으로도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과정과 디테일이 반복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까지 해온 방식에 새로운 흐름이 더해져야 한다.  

 

진화하는 현대캐피탈,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대캐피탈이 생각하는 다음 목표가 바로 V-리그 통합 마케팅이다. 단순 구단 차원의 마케팅을 넘어서 리그 전체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프로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미국프로농구(NBA)가



일찍이 시도해 정착했고 미국프로야구(MLB)도 뒤를 이어 통합 마케팅의 길로 뛰어들었다. 리그 차원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해당 리그 산하 다른 팀도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임은 분명하다.

 

물론



아직 V-리그에서는 확실한 첫걸음을 떼지는 못했다. 팀마다 이해관계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발걸음이지만



현대캐피탈이 시도하는 원정팀 소개 방식도 구단간 통합마케팅으로 가는 방법의 하나이다. 선수 사진과 구단 로고 등, 소개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구단끼리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분명 좀 더 차별화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틀을 잡고, 디테일을 살리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당장 다음 시즌 새로운 무언가를 또 들고 올지도 모를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무언가를 내놓는다면 팬들은 분명 어떤 방식으로든 응답한다는 것이다.  

 

 

글/ 서영욱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 현대캐피탈 제공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2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8-12-22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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