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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KCC 완파’ 현주엽 감독 “이정현, 브라운에 대한 수비 잘되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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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토) 19:45

                           

[벤치명암] ‘KCC 완파’ 현주엽 감독 “이정현, 브라운에 대한 수비 잘되었다”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현주엽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가 전주 KC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98-6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현주엽 감독은 “KCC가 요즘 공격력이 좋아지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경기 전 준비한 수비들을 잘 이행해주었다. 빅맨들이 그 동안 도움수비나 협력수비를 안 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오늘은 안 되었던 부분들을 잘해주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어 “KCC가 브랜드 브라운과 이정현의 투맨게임으로 경기를 잘 운영하고 있는데, 이 두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말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KCC의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허용해도 괜찮으니, 이 두 선수를 철저히 묶기를 강조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팀내 최다 득점자는 25점(3점슛 3개)을 기록한 조쉬 그레이였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현주엽 감독은 그레이에 대해 “다칠 때 상당히 많이 걱정했고, 일시 대체 선수까지 알아봤는데, 부상당한 이후 다음 날부터 걷기 시작하더라, 다행히 붓기도 없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하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본인이 아직 까지 부상 부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 불안했다. 그런데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지고 슛팅 밸런스도 좋아졌다. 오늘 경기에서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잘해줬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팀이 좋아질 것 같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LG는 이날 총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성공하며(3P FG 43%) 오랜만에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현 감독은 이에 “우리 팀이 단조롭게 세워놓고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많이했다. 상대하는 팀들도 항상 제임스 메이스의 수비를 잘 준비해 오는 것 같아서 오늘 경기는 포스트의 비중을 최소화하고 투맨게임이나 많은 움직임을 통해서 외곽찬스를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선수들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잘 해줬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현주엽 감독은 “우리팀은 (김)종규가 잘해줘야 하는 팀이다. 오늘 같은 경우도 도움수비를 잘해줬고,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단 전체가 다소 부진했던 지난 날을 잊고 오늘 경기를 계기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완패를 당한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오늘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을 한 것 같다. 그 부분부터 경기가 좀 힘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지난 20일 ‘대어’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승리하고도 오늘 같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오그먼 감독은 “일단 지난 경기를 이긴 것은 잊고 새롭게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잘 안 지켜진 것 같다. 그리고 팀에 부상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훈련이 진행되지 않은 것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3쿼터 발목통증을 호소하며 교체한 브라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았다. 정식적인 보고를 받아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하승진의 복귀시점에 대해 “일단 하승진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착실하게 준비를 잘 하고 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당장 복귀 시점을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윤민호 기자



  2018-12-22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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