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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위’ 이정철 감독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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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토) 19:23

                           

‘다시 1위’ 이정철 감독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이정철 감독이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3라운드 경기에서 3-1(25-23, 15-25, 25-20, 25-17)로 승리했다. 시즌 10승째(5패), 승점 29점으로 경쟁팀보다 경기를 더 치러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1세트 중반까지는 모든 게 잘됐다. 그런데 후반에 맥이 끊겼고 그게 2세트까지 이어졌다. 어나이도 경기 초반에 터지지 않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라며 “(김)희진이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와 잘해줬고 백목화도 적절할 때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김현지도 잘해줬다. 선수들이 변화된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정철 감독의 말처럼 IBK기업은행은 3세트부터 다른 라인업으로 나섰다. 김희진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고 백목화와 어나이가 윙스파이커를 이루었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는 김현지가 투입됐다. 이 감독은 변화를 준 라인업에 대해 “희진이는 공격력이 깔끔했다. (백)목화도 잘해줬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먼저 밝혔다.

하지만 잘 안 된 부분에 대한 평가가 곧장 이어졌다. “고예림과 어나이가 김희진이 미들블로커로 나설 때는 터져줘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 점 때문에 변화를 준 건데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이 감독은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고)예림이가 아직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약한 것 같다. 스스로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 약간의 피로감은 이겨내야 한다”라며 “어나이도 마찬가지이다. 시즌 초반 한창 잘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다.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걸 인정하고 또 강해져야 한다. 그게 가장 시급하다”라고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를 묻자 그는 “주변에서 이야기도 해주고 격려도 해줘야 한다. 때로는 쓴소리도 하지만 결국 본인 몫이다. 각자가 필요한 부분을 강하게 만들고 견뎌야 한다. 이게 이뤄지지 않으면 흔들릴 때 더 크게 흔들린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로 시즌 일정 절반을 소화한 IBK기업은행. 이 감독은 “우리가 다른 팀보다 백업이 약하다. 그래서 어나이와 김희진은 기본적으로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희진이는 최근 포지션에 상관없이 공격력이 많이 올라왔다. 이걸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나이도 시즌 초반 좋았던 기세를 다시 찾아야 한다”라고 후반기 바람을 언급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22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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