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나연이 평가한 자신의 전반기 “제 활약, 아직 만족스럽지 않아요”

일병 news1

조회 2,530

추천 0

2018.12.22 (토) 19:23

                           

이나연이 평가한 자신의 전반기 “제 활약, 아직 만족스럽지 않아요”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이나연이 친정팀 복귀 시즌 전반기를 돌아봤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올 시즌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 끝에 패해 분위기가 처질 뻔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주전 세터 이나연은 평소보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했다.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이 45%에 육박하는 어나이의 점유율이 이날은 35.94%에 그쳤다. 김희진이 점유율 25.78%를 기록한 가운데 김수지와 백목화도 1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어나이가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이나연의 적절한 경기 운영의 공도 컸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나연은 “지난 경기 지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 승리로 다시 분위기가 올라왔으면 좋겠어요”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른 볼 배분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최근에 어나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고 상대도 어나이를 많이 견제해서 다른 국내 선수를 더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어요”라고 밝혔다.

주 공격수의 부진은 세터에게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주 공격수에게 볼이 자주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나연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최근에 어나이랑 이야기를 많이 해요. 저도 많이 도와주려 하고요. 어나이도 다시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어요.”

이날 IBK기업은행은 1, 3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세트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팀 공격을 이끄는 세터로서 이런 상황에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나연은 당시를 돌아보며 “흔들릴 때 일단 오늘 컨디션이 제일 좋은 사람을 찾아서 상대 로테이션을 빨리 돌리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두 포지션을 한 경기에서 소화한 김희진과 호흡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나연과 김희진은 중앙여고 시절에도 한 팀에서 뛴 절친이다. 이나연은 “(김)희진 언니가 미들블로커로 들어왔을 때 포지션을 가장 많이 연습하긴 했어요. 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왔을 때도 훈련과 경기를 통해 겪었기 때문에 어렵진 않았어요”라며 “워낙 오래 같이 해와서 볼을 올려줄 때 큰 부담은 없어요”라고 절친다운 호흡을 과시했다.

이나연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왔다. 친정팀 복귀 이후 시즌 절반을 치른 시점. 이나연은 자신의 활약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제 개인적인 활약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아요. 팀은 상위권에 있지만 저보다 다른 팀원이 잘해줘서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후반기 보완하고 싶은 점을 묻자 “감독님이 항상 차분하게 공격수가 때리기 좋게 올리라고 말씀하셔요. 이처럼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먼저 잘하는 게 최우선이고 더 다양한 선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22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1

하사 메리페르시아

2018.12.23 07:03:51

뭔 개겸손이야 잘하드만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